삼풍대참사 책임 통감

입력 1995-07-08 12:56:00

이홍구국무총리는 8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가 발생한데 대해 공식사과하고 향후 주요 시설물과 아파트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실시, 사고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관계기사 3면〉이총리는 또 대북 경수로및 쌀지원등을 계기로 향후 남북경협과 종교계등사회문화분야의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등 접촉을 통한 변화를 적극 모색하겠다고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본회의에 참석, 국정보고를 통해 "준공된지 6년도 채안된 백화점건물이 무너져 내려 1천여명의 대형인명사고를 낸 어처구니없는참사가 발생한데 대해 내각을 맡고있는 사람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며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다.이총리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특히 5개 신도시 아파트와 현재 점검이마무리단계인 91년도 신축아파트에 이어 92년이후 신축아파트에 대해서도 전문적인 안전점검을 시행, 하자가 발견되는대로 즉시 보수·보강조치를 취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 "공사부실과 안전관리 소홀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엄중 처벌할수 있는 관련법 개정안과 긴급구조구난체계를 갖출수 있는 재해관리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토록 했다"면서 "안전점검결과 경우에 따라지방자치단체장이 사용제한과 금지등 위해방지를 위한 시정을 명령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종 개발공사 추진과정에서 비록 공사기간이 늦어지고 예산이 더들더라도 국민생활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며 "필요하다면 공약사업의 우선순위와 추진시기의 재조정도 감수하겠다"고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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