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 개막을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원확보를 목적으로 지난 1일부터 발행된 자치복권이 인기를 끌고 있다.자치복권 발행을 대행하고 있는 제일은행 대구지점에 따르면 판매첫날인 1일 하룻동안 대구.경북지역에서 18만5천여장이 팔리는등 판매량이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돌고 있다는 것.
대구남구청내 대구은행 출장소에서도 자치복권이 하루 1천장 가까이 판매되고 있다. 대구시 남구 대명5동에서 토큰판매를 하는 장모씨(45.여)는 "사흘전 자치복권 2백장을 갖다 놓았는데 벌써 1백50여장이 팔렸다. 다른 즉석식복권보다 2배이상 잘팔린다"며 "의식적으로 자치복권을 달라고 하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남구청 공무원 김모씨(42)는 "수익금이 지방자치단체에 분배된다고 해 일부러 자치복권 2장을 샀다"고 했다.
제일은행 대구지점 한관계자는 "수익금이 전액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개발사업의 재원으로 사용되는데다 당첨여부를 곧장 알 수 있는 즉석식이어서 인기를 모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당 5백원인 자치복권의 당첨금은 최고 1천만원이며 총당첨규모는 51.5이다. 매월 전국에서 2천만장(1백억원)이 발매된다.
〈이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