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 정동호안동시장

입력 1995-07-04 22:28:00

정동호안동시장은 "임기동안 조금의 사심도 없이 안동시와 시민을 위해 분골쇄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시장은 무엇보다 먼저 풀어야할 문제는 이번 선거로 골이 깊어진 주민들간의 불협화음이라며 치유책으로는 단발적인 행사보다는 시민들 누구에게나공평하고 실익이 갈수 있는 행정 서비스와 시정을 이끌어 주민들의 마음이하나가 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선거때마다 주민들의 패갈림을 조장하는 지역정치권의 폐습을 차단하기위해 노력하겠으며 일간에 퍼져나온 당선후 정당입당설은 있을수 없는일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시정발전을 위해 정치권과 힘을 모아야 할일이라면 모르겠으나 개인적인입지강화를 위해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일은 시민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생각합니다"

행정, 관광, 교육중심도시 육성과 살기좋은 농촌 만들기등 주요 4개공약은도청유치를 전제로 제시됐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도청유치주민연합등 민간단체와 협조체제를 이루고 분야별 담당공무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촌문제는 일과성 처방이 아니라 고소득 특작농업(1지역 1특작물육성)정착은 물론 교육, 복지대책까지 겸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그리고 안동시 역사이래 최대규모 사업인 낙동강, 옥동개발사업은 근본적인 수정, 보완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정시장은 낙동강개발사업의 경우 택지조성규모를 대폭 줄이고 경관을 보존하는 선에서 고수부지를 확보, 야외음악당등 시민휴식.문화공간을 건립할 뜻을 강력히 내비쳤다.

"비효율과 파행적으로 이뤄진 도시계획의 대폭적인 재정비도 시급하며 한시적으로 시민들의 기존주거공간과 도로망에 장애를 초래할수 있는 도심지아파트신축허가는 규제할 생각입니다"

정시장은 "중앙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안동지역 산업시설유치가 촉진될것으로 전망돼 안동 서.남부 일대를 산업, 경제중심의 신도시로 개발할 야심찬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일들은안동시 조직의 업무능률이 극대화 됐을때 가능하기때문에 탄력적인 기구개편과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위해 최대한 지원할 것이며 신상필벌주의 인사원칙등 시정 전반을 순리에 입각해 이끌어 나가겠다고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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