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백화점 어떻게 되나

입력 1995-07-04 08:00:00

하나백화점의 법정관리 신청이 과연 받아들여질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경매에 부쳐질것인가.지난 5월 18일 하나백화점측은 김사현 회장의 사위인 신우균씨( 자영업)를법정관리신청인으로 하고 대구지법에 법정관리 신청을 했으나, 6월 30일 자산보전 명령신청 재판에서 다액 채권자인 대구투금이 "책임질 대표가 없고회생에 따른 계획자료도 없다"는 이유로 법정관리를 반대하고있는 중이다.이에따라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지지않을경우 하나백화점의 매각은 불가피한 실정. 채권단들은 매각이 될경우 재산가의 70%정도 받을수있다고 보면 대부분이 대구투금과 제일은행의 몫이 돼버려 자신들의 채권금액인 46억은 공중에 날아가 버리는 꼴이라고 생각하고있다.

그래서 2백60명의 채권단들은 백화점 카드대금인 13억원을 채권단 앞으로해줄 것과 경매전까지 장사를 할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채권단들은 자체적으로 매장을 운영해 짭짤한 이익을 남겨왔기 때문이다.하나백화점 대표측은 법정관리승인을 받아내 백화점만은 건져보려는 생각을 갖고있다. 일단 법정관리 신청만 받아들여지면 2~3년간 채권단들이 운영을 맡아 영업을하면 그이익을 우선적으로 채권금액으로 확보해주겠다고 말하고있다.

지난 3월 14일 부도가난 하나백화점의 채권액은 구미 다모아 분양주에게준 2백30억원과하나백화점 채권단에게 46억원등모두 2백76억원인 것으로알려지고있다.

하나백화점 법정관리 신청은 '과연 백화점이 법정관리 대상이 될수있느냐'와 이것이 받아들여지지않을 경우 '경매에 부치면 어느 기업이 인수할 것인가'도 새로운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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