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직수입 TV광고가 늘고 있다.홍콩 액션스타 주윤발이 불붙인 외국인출연 광고논쟁은 이제 TV만 켜면 킴베신저, 맥컬리 컬긴등 외국스타들을 볼 수 있게됨에 따라 한물간 주제가되고 말았다. 대신 외국인스타가 등장하고 분위기자체가 우리나라 CF와는 다른 직수입 광고가 색다른 볼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현재 직수입 TV광고를 방송하고 있는 업체는 IBM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파워에이드 리바이스 나이키 리복 필라등 다국적 기업들. 이외에 다국적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제일제당(게토레이) 롯데 칠성(펩시) 이랜드(퓨마)광고까지 포함해 모두 30여건이 선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달 1일 '외국인이 주연급 모델로 출연할 수 없다'는조항이 붙은 '외환사용추천제'가 폐지되면서 본격화됐다. 이제까지 외국모델 출연의 장애가 됐던 법조항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외국시장에서 성공을 검증받은데다 국내 제작비의 5~10%정도면 광고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직수입광고의 가장 큰 매력. 또한 기획 제작등의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도 줄일 수 있고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세계화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도 광고주들을 유혹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실제로 시시한 프로그램보다 광고를 더 선호하는 신세대에게 직수입광고의인기는 상당하다는 것이 업계주변의 분석이다. 광고자체도 이들의 구미에 맞게 신선하고 독특한 것이 특징. 위트와 반전의 요소가 가미된 펩시콜라의 '샤킬오닐'편과 CM송이 인상적인 게토레이의 '마이클 조던'편은 농구를 즐기는 청소년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외에 벽위에 그려진 축구스타들이 공을차는 나이키의 '벽'편은 뛰어난 화면구성과 아이디어로 광고업계에서 화제가 됐었다. 광고전략도 뛰어나 코카콜라의 경우 다양한 소비자 성향을 고려해 6편의 광고를 동시에 방송, 각자 취향에 맞는 광고를 기억할 수 있도록만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직수입광고의 홍수에 대해 업계는 이제 국민정서에 호소하는 식의감정적 대응은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광고시장의 전면개방으로 수입광고는 긍정, 부정의 의미를 떠나 코앞에 떨어진 현실이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직수입광고를 경쟁력강화의 촉매제로 삼아 우리 광고의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원론적인 방법외에는 별달리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이중론이다.〈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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