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4일 총3백29명의 영 보수당 하원의원은 장차 보수당과 영국을 이끌고 갈새 당수를 선출하게 된다. 현재로서 후보자는 단 2명. 지난달 22일 당내 우파세력을 견제해 당수직 사임을 선언, 당내 경선을 요구한 존 메이저(52) 현총리와 보수당 우파세력을 이끌고 있는 존 레드우드(44) 웨일즈담당장관이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메이저 총리가 보수당 세력의 가장 광범위한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인물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는 반면, 레드우드 장관은 오히려 자신이야말로보수당 통합을 추진할 수 있는 인물이며 집권후 세금인하와 유럽단일통화반대를 추진할 것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로선 보수당내 중도우파를 선언하고 나선 메이저 총리가 유럽통합에반대하는 당내 우파세력의 선두주자 레드우드 장관을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메이저 총리가 경선에서 1백65석을 확보해 최소한 50석이상의 차이로 레드우드 장관을 앞서지 못하면 보수당내 경선은 의외의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최근에 실시한 조사에서 보수당 의원들이 가장 지지하는 당수는메이저 총리도 레드우드장관도 아닌 마이클 헤셀타인 통상장관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마이클 포르틸로 노동장관도 유력한 보수당 당수 후보중의 한명으로 나타났다.
재경선으로까지 당수결정이 미뤄지면 네명의 후보가 모두 나설 것이며 그럴 경우 메이저총리의 재선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 레드우드장관이나 역시 영국권력의 유럽중앙정부 이양에 반대하고 있는 포르틸로 장관이 당수로 선발될 경우 영국내부상황뿐 아니라 유럽에 미치는 파급효과는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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