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동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회복속도가 느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영 이타르 타스통신이 독일의 6개 주요경제 연구소들의 '세계경제발전에 관한 보고서'중 독립국가 연합과 동유럽국가들의 경제 현황과 전망 부분을 인용한 보도에 의하면 러시아의 만성적인 인플레이션은 진정되는 추세라는 것이다.지난93년 8백%의 물가상승률은 작년 2백20%로 낮아졌다. 1월에 1백원 하던빵 한개가 연말에는 2백20원으로 오른 셈. 우리나라의 가격 개념으로는 경악할 일이지만 러시아로서는 괄목할 만한(?) 물가안정을 이룬 것이다. 점진적경제 개혁을 시도하는 러시아와 달리 급진개혁(쇼크요법)을 추진한 우크라이나도 연1만%가 넘던 살인적 인플레에서 일단 벗어나는데 성공했다.그러나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의 국민총생산(GNP)은 여전히 줄고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감소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정도.반면에 동유럽 국가들은 대부분 두자리수 물가 상승률에 적은 폭이지만 경제가 성장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특히 체코는 올해 동유럽 최초로 한자릿 수물가(9%)에 5%의 경제성장을 기대하고 있어 폴란드와 함께 동구 경제 우등생자리를 굳혔다.
한편 이 보고서는 러시아의 투자여건은 날로 나빠지고 있다고 분석했다.외국 투자자들은 투자를 주저하고 있으며 기존의 외국자본은 보다 조건 좋은투자지를 찾아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원인은 예측불허의 경제정책때문.
불투명한 러시아 경제전망은 국민들뿐 아니라 외국 투자가들을 실망시키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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