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소방본부의 보유장비가대형소방진압장비 위주여서 재난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어 소방장비의 체제 전환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대구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모두 8백6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호텔시장등 인명피해가 큰 대형화재는 크게 줄어드는 추세인 반면 건축물붕괴 폭발사고 등 특별재난 사고가 빈발함에 따라 소방장비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
현재 대구시 각 소방서가 보유한 화재진압장비는 물탱크차 31대, 펌프카50대등 1백30여대가 있으나 물탱크차는 대부분 10t 이상의 대형장비여서 증가추세인 골목길 주택가화재등에는 접근이 어려워 화재진압이 불가능한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 각종 재난이 대형화 복잡화하고 있는데도 대구시 소방본부가 보유한 주요장비는 쇠막대등을 자르는 동력절단기 3대, 시멘트기둥을 벌리는 유압스프레더 2대, 무거운 물체를 들어올리는 에어백 2대 가스절단기 1대등이 고작으로 콘크리트잔해를 제거하기위한 소방포크레인, 인명탐지기 등은 전무한 실정이다.
지난 4월말 대구시 달서구 두류 2동 주택가에서 화재가 났지만 소방차가진입할수 없어 소방호스를 3백여m 연결해 물을 공급했으나 주택은 이미 전소된 뒤였다. 또 지난 4월 상인동 가스폭발사고때에도 기본적인 구출장비가 부족해 구조반이 현장에 도착하고서도 손을 쓸수 없는등 많은 문제점이 노출됐었다. 대구시 소방본부관계자는 "구조장비확충과 소형장비구입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만 투자효과때문에 장비구입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것이곤란할 경우 인위재난관리기본법에 구조장비를 징발할수 있는 동원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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