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우리나라는 안전문화가 철저했다.그래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속담도 우리나라처럼 많은 나라도 드물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걸어라'하고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한다.'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어라'하고 '식은 죽도 불어 먹어라'하며 '무른감도 쉬어가며 먹고' '아는 길도 물어가며' '냉수도 불어먹어라' 한다. '설마가 사람 죽이며' '개미구멍이 공든 탑을 무너뜨린다'….
작은 안전소홀이 대형참사를 유발하는 이치를 속담에 담아 경고했다. 현대를 사는 우리들은 우리의 옛 조상들의 조심성이 새삼스러워지고 있다.천재지변도 아니요 계획된 범행도 아닌 설마와 소탐대실의 부도덕과 적당이 빚은 인재다.
그것도 최근년에 들어 (육 해 공, 다리 지하철 백화점) 반복되는 인재형참사 현상을 두고 절망감 마저 든다고 극언하는 사람도 있다.한마디로 안전문화 부재의 현장을 보는 느낌이다.
안전문화는 안전을 생명으로 하는 원자력 사업을 두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1986년에 도입된 개념이다.
이에 따르면 각종 산업시설을 건설하고 관리하는 조직과 개인이 안전문제를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하는 정신자세를 바탕으로 하는 문화적 풍토라고 정의하고 있다.
농경시대 사람들에게 비친 가장 무서운 대상은 신의 장난으로 여겼던 자연재해였다. 오늘날 우리의 생활은 그때에 비해 엄청나게 풍요롭고 편리해졌다.
문제는 이에 기여한 문명의 이기가 제기하는 역작용으로서 인공재해에 시달리고 있다는데 있다. 우리나라에서 연발하고 있는 후진국형 인재대형참사가 WTO체제하의 무한경쟁시대에 세계각국의 창에 어떻게 비쳐질지 매우 걱정된다. (국제적 수치다)
해외건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실공사가 국내에서는 버젓이 상존한다는사실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서울의 일류백화점이 지은지 5년만에 붕괴하니)
이제 우리도 기업과 감독기관이 제대로 지켜야 할 사항만 지키면 안전사고는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일이다. 그렇게해서 나와 주위의 안전을 기하고나아가 귀중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다.
홍재룡(대구시 동구 신암3동)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민주 "김민석 흠집내기 도 넘었다…인사청문회법 개정 추진"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