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의 문화예술은 독특한 향토문화의 계발, 문화행정의 전문화,충분한 문화공간확보, 중앙집중적인 문화예술의 분산방안 마련등 다각적인정책개발로 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문예진흥기금의 지자체 수입화, 예술기금 모금등으로 재정을 확보, 각종민간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밑뿌리 단체가 다양한 활동을 벌일수 있는 문화 풍토조성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향토문화는 국채보상운동을 그린 대구극단 합동공연작처럼 '한국적이고민족적인 ' 소재를 발굴, 작품화함으로써 독자적인 지역문화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선시장 취임과 관련, 문화예술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문화행정의 전문화는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으나 일선 문화예술공간과 단체장의 예술인 임명은 신중한 검토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관련단체의 직책중 민선시장이 임명할수 있는 범위는 관계조례와 규칙상 대구문예회관의운영과장과 공연계장등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민선시장 선거에 참여했던 일부 예술인들이 논공행상격으로 문화예술단체장을 거론하고 있고 일부예술분야에서 책임자급의 직책에 대해 독자적인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어서예술인간의 불화는 물론국립국악원의 예에서 나타났듯 공약실천에 묶인 섣부른 문화예술 행정의 전문화는 오히려 발전에 역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화공간은 대구시가 발표한 장기발전계획에 따르면 제2문예회관, 야외공연장 건립등으로 2천년대초에 상당수 해소될 전망이어서 각종 유명공연의 대구유치나 기획공연등을 통해 시민의 문화욕구를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곤 예총 대구시지회장은 "지자체 출범은 예총 대구시지회의 서울 예속적구조 탈피나 지역 예술인들의 국제무대 진출 지원등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문화예술행정의 전문화는 반드시이뤄져야 하지만 광범위한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명대 원명수교수는 "대구특성에 맞는 예술축제의 창설과 예술인 중심의문화행정 운용이 필요하다"면서 행정전문화와 관련해 "행정능력을 갖춘 예술인이나 예술발전에 깊은 관심이 있고 추진력이 있는 행정가가 영입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박진규 대구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사장은 "민간 단체가 예술활동을 할 수있는 공간마련과 풍부한인적자원의 활용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각 행정기관의 전문화와 함께 예술분야별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총체적인 예술의고른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식개혁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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