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의 부교재채택이 금지됐으나 대부분 국교에서 독후감용 등의 명목으로 각종 부교재를 공공연히 권장하고 있어 말썽이다.대구시내 교사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대다수 학교들이 독후감쓰기, 환경교육교재등 각종 명목으로적게는 한학기에 1~2권에서 많게는 5~6권까지 부교재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
이 가운데는 문법위주의 영어교재를 비롯, 국교1학년생을 대상으로한 한자교재등 교육과정에 맞지않는 부교재가 상당수에 달하는데다 사실상 강매하다시피 하고 있어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ㅂ국교의 경우 이번 학기들어 한자, 영어교재와 독후감용 동화책 등 5권을'원하는 학생에 한해' 사도록 했으나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학생이 구입, 사실상 강제성을 띠고 있다.
이 학교의 모교사는 "책값의 10%정도를 학년운영비 등으로 쓰고 비슷한 금액이 교장등에게 채택료조로 지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또 ㅇ국교의 경우 이달초 '국민학교 과학실험의 전과정이 실려있다'며 12권짜리 과학전집을 최대한 할인한 10여만원에 구입하도록 가정통신문을 보내기까지 해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ㅈ국교 김모교사는 "이른바 부교재가 교과과정에 부합되는 적합한 것을 골라 그야말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임의로 골라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다"며 부교재 채택이 오히려 비교육적이라고 지적했다.〈김미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