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음악인의 모임'(회장 이두영)의 '95 대구현대음악제'가 전국 32개대학 3백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대구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현대음악의 새 조류를 소개하고, 젊은 음악인들에게 하나의 공감대를 제공해화합과 상호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지역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5년동안 대구에서 이 음악제가 지속될 수 있었던것은 작곡가 탐구, 창작음악 발표회, 타예술과의 교류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과 젊은 음악인들의 작품발표 기회제공, 외국과의 교류등을 들 수 있다.90년 1회때부터 계속돼온 작곡가 탐구는 강석희(서울대교수) 백병동(서울대교수) 우종억(계명대교수) 임우상(계명대교수) 김정길(서울대교수) 나인용(연세대교수) 김정길씨(계명대교수)에 이어 이만방씨(숙명여대교수)로 이어졌고, 외국인으로는 헝가리 리스트음대의 드브로바이교수, 베를린음대 디트리히교수, 동경음대 니시무라교수, 폴란드 크라코프음대 부야르스키교수가이 음악제에서 자신의 작품을 직접 설명하고 연주회를 가졌다.네덜란드의 헷 트리오, 미국 클라리넷 주자 로젠그린, 독일의 기타리스트카르스텐스등도 연주회를 가져 현재 세계음악계의 조류를 읽게 했다.기악곡, 가곡, 합창곡등으로 다양한 젊은 작곡가의 창작음악 발표무대 제공은 작곡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타예술과 음악과의 만남 시리즈는전자음악발표회, 컴퓨터그래픽과 음악을 거쳐 올해는 신진 감독의 영화와음악이라는 제목으로 음악의 다양한 가능성 모색작업도 이뤄졌다.90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 참석한 유주환씨(28·연세대 작곡과)는 "전국각지의 동료 작곡전공자가 함께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현재 음악의 조류를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면서 "주최측의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창작작품연주 기회제공등은 이 음악제가 젊은 작곡가들을 위한 것이라는공감대를 형성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음악인의 모임 이두영회장은 "음악을 매개로 전국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는 작업이면서 지역간 상이한 음악조류를 서로 알게하는 기회가 되고있다"면서 "10월에는 10명의 회원이 폴란드 크라코프에서 열리는 모자이코음악제에 참가할 예정인등 다양한 해외교류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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