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서울지검 2차장)는 29일 이번 사고가 부실시공과 안전관리 소홀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백화점 관계자들을 소환,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검경은 최근 백화점 옥상에서 균열현상이 나타났고 이날 오전부터는 건물의 상당부분에 금이가는등 붕괴조짐을 보였었다는 백화점 직원등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일단 부실시공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검경은 특히 이날 오후까지도 백화점측이 보수공사를 하면서도 영업을 계속해왔고 백화점 간부들이 대책회의까지 열고도 고객과 직원들을 미리 대피시키지 않은점을 중시, 백화점 이한상사장과 설비담당이사등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경은 또 삼풍백화점의 시공을 맡았던 (주)삼풍건설로부터 건축당시의 설계도면등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부실시공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또한 검경은 삼풍백화점이 작년 10월 중축된 뒤 서초구청에 의해 위법건축물로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당시 위법 건축물로 분류된 배경을 파악중이다.
검경은 백화점측이 건물증축을 한 뒤 구조변경허가를 받지 않고 매장의실내장식을 위해 건물기둥이나 건물구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불법구조변경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조사결과등을 토대로 볼때 이번 사고가 부실시공이나 안전관리 소홀등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실시공등에 의한 사고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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