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재직 시절과 이번 선거운동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더욱 살기 좋은 광명시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이번 선거에서 전직 시장 등 쟁쟁한 남자 경쟁자 4명을 물리치고 당당히광명시장으로 뽑힌 민자당 전재희 당선자(46·여·사진)는 당선 일성으로 '복지광명 건설'에 신명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영남대 출신으로 만 24세 되던 지난 73년 행정고시 13회에 합격, 공직에첫 발을 내디딘 이후 노동부 등지에서 22년여의 경력을 쌓은 전당선자는 꼼꼼하고 빈틈없는 일처리로 이름나 있다.
흔히 영국의 '대처총리'에 비유되는 전당선자가 광명시와 처음 인연을맺게 된 것은 지난 해 3월.
노동부에서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전후보는 이때 여성으로는 처음으로광명시장으로 부임했다.
부임 즉시 '21세기 광명시 발전전략'과 환경과 교육분야의 굵직한 사업계획을 입안, 본격 추진하던 전후보는 얼마 되지 않아 공직자로서 중대한 전기를 맞는다.
지방자치제의 본격 도입과 함께 부서를 옮겨 고급관료로서의 길을 계속 걷느냐 아니면 초대 민선시장에 출마하느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 것."당시 진로를 놓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편한 길을 택했다면 순탄한 공직생활을 계속할 수는 있겠지만 저는 모든 것을 걸고 한번 민선시장에 도전해 보고 싶었습니다"
전후보의 과감한 선택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홍일점 여성 시장 후보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던 전후보는 마지막까지 물고 물리는 치열한 경합을 벌여민주당 김태수후보(60·전광명시장)를 4천여표 차로 뿌리치고 전국 유일의여성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우뚝 섰다.
당선이 확정된 28일 오전 첫 회견에서전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얻은가장 값진 수확은 서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여러 모로 부족한 나를 뽑아 준 시민들에 감사하며 그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전당선자는 또 "선거기간 내내 아낌 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 준 가족들의 덕이 컸다"며 부군 김형률씨(45·조달청 인천지청장)와 아들 정민군(17·고3), 딸 희정양(15·고1) 등 가족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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