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명예퇴직하는 김태진 경북대사무국장(60)은 62년 경북대에서 행정서기보로 교육과 인연을 맺은이래 경북대에서 부이사관으로 명예퇴직하기까지33년간 교육계에 몸담아 왔다. 그는 경북대의 교무처, 사무국, 단과대학과부속병원등을 거친뒤 교육부와 서울대, 대구시교육위원회까지 고루 거친 지역교육행정계의 대부. 경북대병원 이사와 대구대학교 임시이사를 맡고있는그는 이날 명예퇴직과 함께 7월부터 경북대병원 이사직을 사임하고 임기 2년의 감사직을 맡는다.75년 경북대 교무과장시절 졸업학점을 줄이고 부전공제를 채택하며 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등의 실험대학 모양갖추기에 전력한 그는 "지금의 대학교육개혁이 이미 그때부터 태동했다"며 당시 교수들을 설득해 지금의 대학모습을 갖추었다고 말한다.
81년 대구직할시 발족과 함께 시교육위원회 관리국장직을 맡은 김국장은그때까지 시군단위 교육행정기관이었던 대구시교육위원회를 시도단위로 변신하는 과정에서 주위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듣기도 했다며 "그러나 지금도 그때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자신한다"고 말한다. 또 대구시내에 있던 경북고를 지금의 수성구 황금동으로 옮긴 일은 지금 생각해도 잘했다고 자찬이다.교육부 지방교육자치단에 근무할 때는현재의 지방교육자치제도를 입안,시 군단위의 교육위를 시 도단위로 통합,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특성없는시 군단위 교육자치를 시행하기에는 무리"라 설명하고 현재의 교육자치에 대해서는 "개선할 점이 많다"고만 말했다.
〈이경우기자〉
댓글 많은 뉴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연휴는 짧고 실망은 길다…5월 2일 임시공휴일 제외 결정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골목상권 살릴 지역 밀착 이커머스 '수익마켓'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