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관광을 위해 배낭여행을 하지는 않습니다. 관심분야인 자동차나항공기 관련 공장 및 박물관을 돌아보기위해 배낭여행을 하죠"경북대 전자공학과4년 이승훈군(26)은 91년과 지난 겨울 두차례나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으며 이번 방학에는 유럽에서 만난 일본친구들의 초청을 받고 일본열도를 여행할 계획을 갖고 있는 '배낭족'대학생이다.이군은 배낭하나 달랑 메고 무작정 세계를 누비는 배낭족이 아니라 자신의전공분야인 과학기술에 대한 산지식을 얻기 위해 여행하는 실속파.지난 91년 독일의 교통 박물관 '도이치 뮤지엄'에 갔을때 책으로만 보았던전시물을 직접 만져보면서 산지식을 얻을 수 있는 배낭여행의 매력에 흠뻑빠지게 됐다고 한다."지난 겨울에는 45일간 중부유럽지역의 과학박물관과 삼성 금성 등 국내전자업체의 유럽 현지공장을 둘러보며 생생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이군은 말했다.
이군은 여행경비는 부모의 도움을 전혀 받지않고 아르바이트로 마련하는자립심 강한 신세대이기도 하다.
91년에는 컴퓨터 대리점에서 컴퓨터조립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지난 겨울에는 전산교육 강사로 출강해 받은 강의료로 여행경비를 충당했다고."여행 안내책자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정보는 국한되어 있어요. 필요한 정보는 어느 숙소가 싸고 좋은가 하는 현실적인 문제거든요"
이군은 "해외여행에 필요한 정보는 주로 컴퓨터 통신의 해외여행 동아리에서 얻는다"고 말했다.
"배낭여행 초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자로부터 많은 정보를 구하는것"이라는 이군은 "배낭은 가벼울수록 좋지만 라면은 꼭 가져갈 것"을 당부했다.
박성우(경북대 신방과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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