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들이 후발 개도국의 추격에 따른 수출부진과 인건비 상승등 어려움을 타개할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해외 선진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이 제시됐다.이같은 안은 대은금융경제연구소가 최근 펴낸 '기업간 전략적 제휴와 그도입방안'에서 지적됐다.
연구소측에 따르면 성장잠재력의 한계를 맞고있는 전통적 업종이나 기술·시장에 지역 기업들이 매달리기보다는 비교우위에 있는 선진기업과의 전략적제휴를 통해 과감히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특히 지역의 일부 기업은 이미 이같은 새로운 경영전략을 실행하고있는데상신브레이크공업과 일본동경부품공업간 제휴의 경우 지역기업의 기술도입필요성과 일본 기업의 부품단가 절감이란 기업전략이 합치된 대표적 사례로지적되고 있다.
상신브레이크공업은 이 제휴로일본의 첨단 기술 도입은 물론 수출채산성에 어려움을 겪는 일본 자동차업계로의 영업기반 확대도 가능해졌는데 자사기술의 수출을 통한 다른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모색하고있는 것으로알려졌다.
연구소측은 또 평화크랏치공업이 프랑스의 Vaieo사와 합작설립해 내수및 수출용 제품을 생산하는 평화발레오,삼립공업과 일본 THK주식회사,한국OSG와 일본OSG의 관계도 전략적 제휴의 한 유형이라고 분석했다.대은경제연구소는 이같은 전략적 제휴를 도입하는 효과적 방법으로 △비용·이익의 사전분석 △기업특유의 차별적 경쟁우위 확보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는 전략 파트너 선택 △제휴선의 다변화등을 지역기업들에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