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시·도의원 분석-대구시의회 41명중 37명 "초선"

입력 1995-06-29 00:00:00

대구 및 경북도의회의 의원얼굴이 대폭 바뀌었다.대구시의회는 이번 선거를 통해 재선의원이 4명에 불과하고 경북은 현역의원 48명이 재선고지에 도전해 이중 29명만이 올라섰다. 따라서 대구시의회는 전체 41명(비례 4명 포함)의 의원중 37명이 초선으로 채워져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루어졌다.

경북도의회는 전체의원 93명(비례 9명 포함)중 64명이 초선이어서 의장단및 상임위원장 구성에서 이들의 진출여부가 벌써부터 의회주변에서는 관심의대상이다. 더욱이 민자당 소속의원이 전체 93명중 56명을 차지, 일단 과반수는 넘어섰으나 지난 1 기때와는 달리 무소속의원(31명)이 대거 진출해 이들의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도의회는 임기가 시작하는 7월 8일이후 25일 이내 개원식을 갖고 무기명비밀투표에 의해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대구시의회에서는 특히 전체 41명중 무소속이 과반수를 넘어서는 22명에달해 이들이 '제 1 세력'으로 등장했으며 지난 1기때 93%의 의석을 점했던민자당은 10석에 불과한 소수정파로 전락했다.

대구시의원은 지난번과 달리 30대 5명 40대 12명 등 30,40대의 진출이 두드러져 지방의회 의정활동과 관련해 새로운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지방재력가들이 맥을 못춘 것이 예전과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에서는 4백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해 화제를 모은 손모씨가 시의회 진출에 실패했으며, 양모 성모 곽모 권모 양모씨등 수십억대이상의 재력가 출마자들이 유권자들로부터 외면을 당했다.〈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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