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시도지사선거에서 '5-4-4-2' 의 개표초반형세가 만회되지 않은채 28일 새벽까지 이어지자 패배를 인정하면서 침통한 분위기.특히 시도지사는 물론서울시 구청장 및 시의원등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선거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자 침통한 분위기.박범진대변인은 이에따라 "지방선거 결과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당으로 더욱 분발할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
이춘구대표 김덕용사무총장등 핵심당직자들은 27일 저녁 상황실에 2차례들러 30여분씩 개표상황을지켜본뒤 각기 사무실로 올라가 두문불출했는데 이대표는 밤11시50분께 귀가.
김총장은 밤11시30분께 외출,행선지를 놓고 관심을 모았는데 한시간만에당사로 돌아온뒤 당직자들과 긴급 구수회의를 다시 개최.
사무처 요원들도 허탈한 기분을 감추지 못한채 자리를 뜨는 바람에 상황실은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당료들은 각 사무실에서 삼삼오오 모여 음료를 들며패인을분석.
김운환조직위원장은 "이런 결과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고 최소 8개 지역은건질수 있을것으로 예상했다"고 실토하면서 "철저하게 지역구도로 진행되는선거라면 누가 대표나 사무총장이 되도 마찬가지일것"이라고 주장.…민자당대구시지부도 일찌감치 강재섭본부장과 김종한사무처장 정영애대변인 등이 상황실을 지키며 개표상황을 보고 받았으나 당초 예상순위인 2위에 훨씬 못미치는 4위로 나타나자 침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또 평소같으면 모습을드러냈을 지구당위원장들도 동구갑.을구의 권영식,노재헌위원장을 제외하고는 시지부를 방문하지 않고 연락조차 주지않자 "역시 지구당위원장들의 공조체제 부족이 개표이후에도 곧바로 현실로 드러났다"고 지적.
각 개표소에서 들어오는 상황이 줄곧 조후보가 4위로 나오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는듯 포기하는 수준으로 돌입. 시지부에 나와있던 조후보의 한측근은 "TK정서가 가장 큰 패인이지만 4대선거 동시실시도 여권조직의 발을묶는 결과를 초래한 만큼 하나의 패인"이라고 분석.
강본부장은 이와관련 "여론조사 결과와 거의 같은 수치로 나왔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으나 다른 한 관계자는 "여당 기본표인 20~25%도 안나왔다는 사실은 심각한 지경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굳은 표정.…민주당은 자정을 넘기며 조순서울시장후보가 무소속 박찬종후보를 1만표차 이상으로 따돌리고 앞서나가자 "더이상 볼 것도 없다"며 환호.특히 서울지역 25개 구청장선거에서도 서초 강남 등 몇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에서 민주당후보가 앞서나가자 "서울은 완전히 민주당 수중에 떨어졌다"며 희색.
이기택총재는 자정무렵 당사에 도착, 3층 총재실에서 잠시 기자들과 환담.이총재는 개표현황을 본 소감을 묻자 "김영삼대통령의 완전 패배지"라고지적한뒤 "자민련이 4개나 이기다니…참"이라며 자민련 돌풍에 다소 언짢은기색.
그는 또 마침부산 구청장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들이 앞서나가는 TV자막을보고"이런… 부산은 아직도 민자당이군"이라고 언급.
이총재는 이어 5층상황실로 이동, 권노갑부총재 김상현고문 등과 악수를나누고 요원들을 격려한뒤 "서울시장은 표나오는 것을 보니 안정권"이라고말하자 권부총재는 "조순후보가 계속 40%를 유지하고 있다"고 맞장구.이총재는 "충북은 민자.민주 싸움으로 알았는데… 자민련이…"라고 거듭자민련 돌풍이 의외라는 표정.
그는 김태식사무총장이 당선자대회를 언제 하는 것이 좋겠느냐고 묻자 "지방에 있는 후보들이 상경해야 하니 30일쯤 63빌딩에서 하자"고 대답.…자민련 대구시장 선대위는 28일 새벽 시장선거 결과에 대해 "창당된지얼마 안돼 선거체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에 나선 자민련으로서는 후보 공천이 늦었고 선거운동이 짧았던 점을 감안할때 선전한 것"이라며 "당선이 되면 더 좋지만 열심히 싸웠다"고 아쉬움을 표명.선대위는 "이번 선거에서 자민련은 약진했지만 민자당은 자멸한 것이나마찬가지이며 기존 정당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극명하게 드러났다"고 자평.
한편 자민련 시도지부에는 구자춘 부총재, 박종근 선대본부장, 안택수 위원장등 30여명이 개표 현황을 파악하며 결과를 기다리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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