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아톰즈 정상 "부푼꿈"

입력 1995-06-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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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부산, 두 곳을 모두 잡아야 한다"95하이트배 프로축구 전기리그 패권을 놓고 현대와 대우, 두 자동차업계라이벌이 28일과 오는 7월1일 팀간 2연전에 승부를 걸고있다.주말 일화와 무승부를 기록해 골 득실차로 단독선두를 지킨 현대는 3승3무(승점12)로 3승1무2패(승점 10)의 대우를 2점차로 앞섰다.

고재욱 현대감독은 주중 대우와 첫 대결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경고누적으로 1게임을 쉰 '브라질용병'세베로를 교체선수로 투입하고 김종건 김현석 송주석 등 공격1선과 GK 김병지에 기대를 걸고있다.

현대는 주중 대우전을 이겨야 주말 부산 원정에서 부담이 덜하다.아디다스 우승을 포함해 올해 13게임에서 단 한 차례도 패하지않았던 현대는홈에서만 7게임 전승을 거둬 울산경기만큼은 유독 자신을 갖고 있다.대우도 중간성적에서 4위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 현대전에서 아미르, 샤샤외에 GK 일리치 등 '용병 3인방'을 투입할 예정인데 여기서 1승을 추가할 경우 현대나 포항제철, 일화를 제치고 단독 1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김희태 대우감독은 김주성과 신예 권해창을 미드필더에 박고 노련미를 갖춘 하석주의 측면돌파로 승부수를 걸 수 있도록 출전선수 명단을 짜놓았다.부진끝에 최근 2연승을 거둔 유공은 전주로 옮겨 신생 전북과 격돌, 상승세를 유지하며 중위권 굳히기를 노리지만 전북 또한 게임메이커 오동천과 득점력이 좋은 김경래가 버티고 있어 백중세가 예상된다.

또 3승3무(승점 12)로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 포항도 최하위 LG(1승5패)와 홈 구장에서 격돌해 골득실차에서 앞선 현대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나설 욕심이다.

이밖에 신태용 김이주 등 주전들이 부진했던 일화도 노상래 김인완 등 신예들이 포진한 전남과 동대문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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