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문대학들이 교명을 변경하고 장기발전계획중 특성화방안을 수정하는등 5.31교육개혁안 발표에 다른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전문대학들은 교육개혁안중 전문대학 관련 상당부분이 9월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자 여름방학중 이에대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전문대학들은 이번 교육개혁안이 구체화되면 4년제대학의 무차별 공세에 전문대학들의 존립까지 위태로워질 것으로 예상, 학제개편과 계열별 특성화에 승부를 건다는 움직임이다. 이에따라 공업계열이나 전산계열등 학과에따라 특성화와 현장교육강화로 취업률 높이기 및 졸업생들에 대한 재교육방안도 논의중이다.
구미전문대학은 교명을 '구미대학'으로 변경하는 안을 검토중이다. 구미전문대학은 이와함께 구미공단을 중심으로한 지역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대학이 지역산업에 기여하는 방안으로 업체들과의 산학협동체제구축, 산업체 위탁교육확대등 특성화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전산 디자인분야를 특성화계열로 선정한 대경전문대는 전산과 디자인요원을집중육성, 인접한 진량공단(50만평)과 자인공단(14만평)의 중소기업체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특성화를 위한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대경전문대도 교명에서 '전문(전문)'자를 떼내는 방안과 함께 특히 교육개혁이 전문대학의 개혁이 뒤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 교과과정 개편과 이를 위한 수업연한의연장을 교육부에 건의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영남전문대는 기존의 어학연수일변도에서 탈피, 올 여름방학부터 금형설계와 컴퓨터그래픽디자인과정등 기술과목에 대한 특별과정을 개설한다. 학교측은졸업생들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전문대학 교과과정 개편과 특성화를 위한 전단계작업이라 설명했다.
이와함께 영남전문대는 교명에서 '전문'자를 떼어낼 경우 일반대학과 중복되는 점을 고려, 교명을 산업대학 또는 제3의 명칭을 검토중인데 계명전문대도교명변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경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