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야간시내인도 주차장 방불

입력 1995-06-26 08:00:00

시내나 변두리지역을 막론하고집을 나서면 차도는 물론이고 인도마저 주차장을 방불케한다.일부 얌체운전자는 도로에 불법 주·정차하면 쉽게 견인당하므로 아예 견인이 불가능한 인도에 주·정차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특히 야간시내중심가나 대형식당주변에는 인도가 마치 주차장화되어 사람이 다닐 수 없는 경우까지도 있다.

인도 주·정차는 사람 통행방해나 사고위험 뿐만아니라 막대한 돈을 들여 설치한 인도블록을 내려 앉게하거나 파손시켜 결국 시민의 혈세를 가중시킨다.급속한 차량증가로 주차장이 부족하여 주차난이 심각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고해서 사람이 다니는 인도에 차를 주차시켜서는 절대 안될 줄안다. 시민 모두가 가까운 거리는 걷고 대중교통수단을 많이 이용한다면 교통소통을 돕고 주차난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앞으로 교통당국은 인도불법주·정차에 대해서는 과태료인상, 운행정지등 관련법을 고쳐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여 인도만큼은 안전하게 다닐수 있도록 확보해 주기 바란다.

단속과 처벌이 능사가아닌만큼 운전자 개개인의 양심과 교통질서의식의 변화가 선결과제이다.

박창식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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