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선거 주민의 소리-실천방안 가진 후보 뽑자

입력 1995-06-24 08:00:00

90도 각도의 인사와 함께 떠맡겨지는 후보선전물을 바로 휴지통에 버린다고그 사람을 욕할 수 있을까. 오랜 경험에 의해 정치의 불신과 무관심을 키워온우리가 혹 피해자가 아닐까.우리는 지금 34년만에 부활된 지방시대를 열어갈 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정치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신중하고 냉철하게 우리의 심부름꾼을 뽑아야 한다. 경북도민의 생활근거는구미와 포항등 몇몇지역을 제외하면 경제적, 정책적으로 열악한 농.어업이다.그래서인지 모든 후보들은 농.어촌 정책을 많이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모든 후보는 잘 살 수 있는 곳, 소외된 사람이 없는 곳을 만들겠다면서도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고령자 복지, 청소년 비행, 여성의 사회적 평등, 극빈자 구제책, 기간산업 확충, 환경오염등 서민들의 삶과직접적인 관계를 갖는 문제를 해결방안과 함께 제시하고 있는 후보를 찾아야한다.

우리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생각할 수 있는 후보, 당선된 후에도 자신이제시한 공약들을 하나하나 실천해갈수 있는 성실한 후보, 그런 후보라면 기꺼이 우리의 한표를 행사해도 되지 않을까.

윤명숙(경산시 정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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