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구 특허청장-"내년 10억투입 '발명장려관'건설"

입력 1995-06-24 08:00:00

"대구 경북지역에는 기업및 개인의 특허출원이 타지역에 비해 너무 적습니다. 치열한 국제경쟁시대를 맞아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입니다"대구경북발명진흥협회의 초청강연차 대구를 찾은 안광구 특허청장은 지난해국내에서 출원된 특허 18만7천건 가운데 대구는 1.4%, 경북 4.5%에 불과하다며기술개발및 발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청장은 이날 발명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내년에 정부예산 10억원을 들여'발명장려관'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부산 광주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건설되는 발명장려관은 신기술 아이디어제품을 상설전시하는데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안청장은 99년까지 일반인및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외 특허정보의 온라인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인데 내년 우선 자동차와 반도체분야의 특허정보서비스부터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청장은 올해부터 뛰어난 발명품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산업화자금을 제공하는 '발명평가제도'와 다른 업체에게 특허를 양도, 매매하는 '특허기술사업화알선제도'등을 운영하는등 발명가및 기업에 대해 충분한 뒷받침을 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일본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양적인 면에서 세계 5위의 특허출원국의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안청장은 과거 외국인의 출원비율이 높았지만 최근들어내국인의 출원이 81%를 차지할 정도로 현저히 확대되고 개인보다 기업발명이늘어나는 현상을 보여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박병선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