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는 지방의 중소도시로부터 시작되야 합니다"23일 대구를 찾은 일본 구주지역 학교재단인 일장학원 이사장 고도 다이치(후등대치)(62)는 차분한 어조로"21세기에 아시아가 세계무대의 주역이 되기위해 지방시대가 열려야 한다"며 국가간 지역사회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도씨는 국제외국어학원 주최 국제교류간담회 참석차 대구를 방문했으며 올8월부터 실시될지역내 디자이너의 일본연수및 일본인 교사의 한국어 연수에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고도씨는 "과거에 나쁜 일도 있었지만 한국과는 원래 문화적 뿌리를 같이 하는 사이"라고 지적한 뒤 "젊은층이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때 양국간 우정관계도 싹 틀것"이라고 말했다.
2차대전이 끝나고 부기학원을 운영하던 부친이 갑작스레 운명하며 당시 교사였던 고도씨는 자연스레 학원경영을 맡게 됐으며 그때부터 성장한 학원이 현재는 전문대학을 포함, 11개의 학교를 거느린 일장학원으로 발전했다.이미 17년전부터 대구지역내 실업계 고등학생을 매년 3명씩 일본에 초청, 무료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 바 있는 고도씨는 "8월부터 일장학원 소속 교사들에게 한국어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도씨는 "17년간 계속된 만남을 이어온 대구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회고하며 "우리 학원과 교류를 하고 있는 중국, 대만, 동남아, 미국의 학교에도대구를 소개 할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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