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1세기 꿈의 에너지'로 불리는 핵융합 연구개발에 본격적으로나선다.과기처는 21일 대덕단지내 기초과학지원연구소에서 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이준공된 것을 계기로 국가적 핵융합연구개발사업을 추진, 오는 2001년까지 모두1천2백억원을 들여 첨단 핵융합연구장치를 개발, 건설키로 했다.핵융합이란 미래의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원천기술로서, 수소의 동위원소로 만들어진 초고온의 플라즈마 핵융합반응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것.기초과학지원연구소가 주도할 핵융합연구개발사업은 '차세대 컴팩트형 초전도토카막 핵융합연구장치'(STaX)개발을 목표로 하여 제1단계(95~97년)로 장치설계 및 기반기술 연구개발, 제2단계(97~2001년)로 장치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장치건설 후에는 국제공동연구과제로추진중인 '국제 열핵융합실험로'(ITER)장치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때까지 국내외 공동연구수행으로 핵융합연구의 세계 4대 선진국으로 진입한다는 것이 목표다.
기초과학지원연구소는 이같은 핵융합장치개발을통해 △차세대 초전도 토카막장치 설계기술 △토카막 핵융합장치 최적 운전기술 및 진단·제어기술 △대출력 고주파 가열기술등 세계수준의 핵융합기술을 확보키로 했다.또 핵융합장치 개발과정에서 확보 가능한 △거대 초전도 자석기술 △대형 초고진공기술 및 초고온 특수소재기술 등을 산업화할 계획이다.핵융합연구는 미·일등 과학기술 선진국에서도 범국가적 연구개발체체를 구축해 추진해 왔는데 우리나라도 범국가적 핵융합연구개발체제를 구축해 학·연·산 공동연구 형태로 추진할 방침이다.
나아가 최단기간내에 세계 연구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핵융합연구개발의 경험과 기술이 축적된 선진국 연구기관과의 국제공동협력을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