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종천특파원] 22일새벽 경찰에 체포돼 집중수사를 받고있는 일본 젠니쿠(전일공=ANA) 857편 국내선점보기 납치범은 옴진리교와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범인은 배후와 범행동기 등에 대해 말하지 않는등 애매한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별수사본부를 설치, 납치범을 집중 신문하고 있는 홋카이도(북해도) 경찰본부는 범인신원을 도쿄 오타구(대전구) 히사시가하라(구원)에 사는 휴직 은행원 구쓰미 후미오(구진견문웅.53)로 밝혀냈으나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 옴교주를 위해 납치했다'고 주장했다는 것과는 달리 옴교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것으로 밝혀냈다.
범인은 그러나 경찰의 신문에 대해 '할일을 했다'는등 애매한 진술을 되풀이 할 뿐, 범행동기와 목적및 배후, 기내 흉기반입 경위, 도쿄에 되돌아 가도록 요구한 이유등은 말하지 않고있어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찰은 이에따라 범인을 23일 일단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길이20㎝ 가량의 드라이버로 승무원을 위협, 범행을저질렀으며 투명한 비닐에 액체와 진흙덩어리를 담아서 소지, 사린가스 및 플라스틱 폭탄인 것처럼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범인은 64년 고베(신호)대학을 나와 유수은행의 하나인 동양신탁은행에 들어간뒤 승진을 거듭하는등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천식발작이 발병해 자주 결근,작년10월부터는 아예 휴직에 들어갔다는 것. 이 때문에 건강문제로 인한 정신적 불안과 자포자기가 범행동기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