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부

입력 1995-06-2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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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이구동성으로 우리 고등교육의 질적향상이 시급한 과제라고 한다.그러나 그 방법에 관해서는 주장이 각기 다르다. 작년 한국개발원(KDI)의 어느연구원이 내놓은 저서중의 내용도 그중 하나다. 그는 '시장의 원리'를 교육부문에 도입하는 것이 뭣보다 필요하다고 했다. ▲'독점및 이익집단화한 대학교수 사회의 연구및 교수에 있어서의 정체성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대학교육의 국제경쟁력 제고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능력을 위주한 교수선발및 승진제를 정착시키고 학교설립의 자유화와 외국대학의 국내 설립자유화,교과과정의 자유화와 학생선발 절차와 방식의 자유화등 대학학사의 모든분야에걸쳐 자율화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주 들어온 주장이고 '5·31 교육개혁안'에도 많은 부분이 포함돼 있다. ▲서울대가 내년부터 신규임용되는 모든 조교수급이하 교수를 근무기간이 한시적인 계약직으로 뽑고, 정년이 보장되는 부교수급이상 임용은그 문호를 완전개방해 국내타대학이나 외국대학 조교수들 중에서 완전경쟁을 통해 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한다. ▲이 임용방법이 받아들여져 타대학으로도 파급되면 우리 고등교육에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어떤 제도도 장단은 있다. 오는 7·8월에 이 임용방법에대한 공청회를 가질예정이라고 하니 장단이 가려질 것이다.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와 우리 고등교육의 발전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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