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상대후보측의 불법선거 폭로를 위한운동원빼가기가 극성을 부리고 박빙의 낙선에 대비, 당선자의 당선무효를 위한폭로전을 겨냥한 상대후보 비리수집등 치열한 '정보전'으로 치닫고 있다.대구 중구에서 시의원에 출마한 민자당 모후보는 최근 상대편 후보의 선거운동원에게 받은 돈의 2배를 주겠다며 상대편 후보의 선거운동원을 스카웃,상대후보로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대구달서구청장에 출마한 무소속 모후보는 최근 상대편 모후보가 자신의 중간조직책인 김모씨(37·대구시 달서구 상인동)를 승용차 등을 사주겠다고 회유, 빼내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 수성구의원에 출마한 박모후보는 상대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선물을 돌리는 현장을 포착해 사진까지 찍어두고 선거후 폭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후보측은 선관위에 제보했다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오히려 득표에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일단 선거가 끝난뒤 낙선했을 경우 이를 폭로,당선무효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시의원에 출마한 김모후보 역시 상대후보가 선심관광을 주선했다는 단서를 잡았으나 이를 제보하지 않은채 근소한 차로 낙선했을 경우 당선무효화를위한 카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선거운동원은 "후보들이 상대후보의 선거법위반사례를 한두가지씩은 수집해두고 있다"며 "현행 선거법이 부정을 엄격하게 다스리고 있어 선거후 당선무효를 노린 제보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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