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점 여성 시의원 후보인 민자당의 김화자씨와 무소속 오남수씨의 한판 대결로 귀추가 주목되는 지역.남산 1,2,3동, 대봉 1,2동으로 구성된 선거구에서 김-오후보의 맞대결은 여성대 남성의 대결일 뿐만 아니라 민자당 후보와 민주.자민련 야권 단일후보의경쟁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단계에선 무소속이 약간 우세하지만 결과를속단할수 없다는 것이 중론.
지난 21일 남산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는 민자당 유성환 의원(중구지구당 위원장), 민주당 신진욱 의원, 이강철 중구지구당 위원장 등 지역 정치인과 여성단체대표를 비롯, 주민 7백여명이 후보 지원에 나서 이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잘 보여줬다.
김후보는 "시의원선거는 지역살림꾼을 뽑는 것이며 생활과 밀접한 전문직 여성 시의원으로서 여성의 권익 향상은 물론 교통, 환경, 물가 등을 알뜰히 챙기겠다"며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김후보는 여성단체의 지원과 가톨릭 신자, 건축사들을 기반으로 표엮기에 적극적인데 과연 여성후보로서 주민들의 표를 얼마나 딸수 있을지가 관건.이에 비해 오후보는 "의회에서 쓰레기 분리 수거 등과 같은 생활정치를 한다는 것은 자칫 의회의 활동범위를 한정시킬 수 있다"며 "공무원 등 사회의 부정부패를 추방하는 시민의 대변자가 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지난 시의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 정동수 시의원에게 분패한 그는 오랜 야당생활로 주민들의 인지도가 비교적 높은 편. 오후보는 이제 건강문제는걱정없다면서 과거 지지층을 기반으로 당선을 낙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김영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