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4 기초장후보 표밭

입력 1995-06-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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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발언 잘못전달"

…대구중구청장후보로 출마한민자당의 강현중후보는 21일 대구남산국민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서 새마을 운동과 관련된 자신의 발언이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

강후보측은 "연설 중간부분에서 나온 '새마을인지 헌마을인지를 했던 사람'이란 표현이 단순히 무소속의 하경문후보를 겨냥해서 한 말이지 새마을 운동을비난하기 위한것은 절대 아니다"고 발뺌.

△'불법현수막' 악재

…대구달서구청장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김대희후보(42)측은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무소속 황대현후보(58)와 2파전으로 압축됐다는 자체분석을내렸으나 불법현수막을 5개나 더내건 사실이 선관위에 적발되는 악재를 만나황후보 추격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김후보측은 "운동원들이 보고도 않고 현수막을 더 내붙인 것같다"며 "김후보가 선거전에 악영향을 주는 일을 그대로 방치할 이유가 없다"고 변명.이에대해 황대현후보(58)측은 "사소한 규정도 못지키는 후보가 당선이후 어떤 불법을 저지를지 알 수 없다"며 "시간이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는데 대한 초조감의 반영"이라고 일축.

△녹음내용 공개요구

○…두성주택입주예정자들은 지난 18일 화원여고 운동장에서 대구달성군수로출마한 무소속 양시영후보가 "두성아파트 입주자들이 격려해 주고 있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22일 달성군선관위에 녹음된 연설내용 공개를 요구.달성군선관위가 녹음내용공개를 거부하자 입주예정자들은 "사실로 밝혀질 경우 변호사의 자문을 얻어 양후보에게 합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크게 반발.달성군도시과장을 지낸 양후보가 뒤늦게 두성주택 뇌물수수 사건으로 곤욕을치르고 있는 가운데 당시 도시과 직원 4명이 업무와 관련, 22일 견책·감봉등징계를 받게돼 악재가 겹치고 있는 상태.

◆경북

△1만5천여명 몰려

○…22일 오후 포항 종합경기장 광장에서 열린 포항시장후보 2차 합동 연설회에는 유권자가 운집, 후보자들의 불을 뿜는 사자후를 경청.첫 연사로 나선 무소속의 배용재후보는 "지방 안살림꾼을 뽑는 시장 선거에서울 정치철새가 날아와 설치고 있다"며 민자당 최수환 후보를 겨냥.이어 무소속 이동대후보는 "지금까지 한번도 포항을 떠난 적이 없는 신토불이"이며 도의회에서 행정 경험을 쌓은 일꾼임을 강조.

민주당 박기환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자 최후보 주위에 포진한 대기업과 재벌 대리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시민사회·서민시대를 열어줄 수 있는 시장을뽑는 선거"라고 주장.

무소속 이석태후보는 "포항시장선거가 민자당 사무총장과 이기택민주당 총재의 대선 디딤돌을 만들어주는 장이냐"며 민자·민주 후보를 싸잡아 비난.민자당 최수환후보는 "앞으로 포항은 신항만 건설과 포항~대구간 10차선 고속도로 신설등 현안사업에 2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며 집권당 후보의지지를 호소.

마지막으로 등단한 무소속의 김봉우후보는 "6명의 후보중 행정경험이 있는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한뒤 상공회의소 자리 사퇴를 발표.

△"안동·임하댐자원화"

…22일 오후4시 안동국교에서개최된 안동시장후보합동연설회는 역대 총선에서도 볼수 없었던 8천여 청중이 운집해 열기가 넘쳤는데 첫 등단한 김성현후보(무소속)는 양심과 정의를 사랑하는 안동인이 추대한 시민후보를 자임, 당선된다면 "시민에 피해만준 안동·임하댐을 자원화해 낙후된 안동을 재건하겠다"고 의욕을 과시.

정동호후보(무소속)는 시장은 안동의 얼굴이라며 안동을 사랑하고 안동을 위한 열정을 가진 자신은 도청유치를 통한 경북행정중심도시육성등과 논스톱행정을 도입, 안동 시민에 믿음과 편안함을 주는 안동시를 만들것을 약속.권혁구후보(민주)는 민자당의 무공천으로 야당후보가 기호 1번이 되기는 처음임을 강조하며 정치역량과 대중 흡인력이 뛰어나 민선시장의 역할을 훌륭히수행할수 있는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

권희택후보(무소속)는 "석탄공사부사장의 경륜과 선대로부터 간직한 안동을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며 공약으로 도심교통문제 해결 강남권개발, 교육중심도시건설등을 제시.

김덕배후보(무소속)는 자치원년 시정혼란 방지와 발전을 위해서는 사심없고행정경험이 풍부한 자신이 적임임을 강조하며 "복지사업확대, 농업지원확대,도청유치등을 통해 부강하고 신바람나는 안동을 만들겠다"고 다짐. (안동)△가능한 일부터 추진

22일 오후3시 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국교서 열린 기초단체장 합동유세에서 김근수후보는 "인신공격과 향응 제공 후보는 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며 국회의원·장관을 지내며 행정경험과 경륜을 쌓은 자신의 지지를 호소.김동진후보는 물과 쌀의 고마움을 알고, 거창한 공약보다는 실천가능한 일부터 추진하는 심부름꾼인 자신에게 깨끗한 한표를 당부.

신광현후보는 "순간의 선택이 상주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공직자들을 위해실적및 능력별 보상제도도입을 공약.

오정면후보는 자신을 시장으로뽑아주면 통합의료보험 실시와 농촌총각장가보내기 기구 설치를 약속.

이만희후보는 "오직 새 상주건설을 위해 실천 가능한 일부터 하겠다"고 주장.

변영주후보는 고향실정을 잘아는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선거철만되면 철새처럼 왔다갔다 하는 후보는 배제하자"고 주장. (상주)

△시장자질론 거론

○…22일 오전10시30분 영천 금호강 무너미터에서 열린 영천기초단체장 마지막 합동유세에는 5천여명의 처웅이 운집.

첫번째 등단한 차동득(무소속)후보는 지난번 타후보의 철새 비난공격에 "정책전문가이지 정치전문가는 아니며 세계화시대에 지방행정을 원만히 이끌어 갈사람은 바로 경제전문인 자신뿐"이라고 주장.

두번째 정재균후보는 "서툰 운전자는 사고를 낼 수밖에 없는데 행정을 모르는 사람이 시장이 돼 사고가 나면 13만 시민 모두가 피해를 입는다"며 시장 자질론을 거론.

염길정후보(무소속)는 "정치생명을 걸고 백척간두의 심정으로 나왔다"면서 "시장으로 뽑아주면 영천주식회사의 지배인으로 살림꾼이 되겠다"고 다짐.김준영후보(민자)는 "앞선 세후보는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다"며 "저 살람들이 완산시장서 배추 한포기라도 산일이 있느냐"며 자신이 영천 토박이임을 주장.

마지막으로 등단한 조준현후보(무소속)는 "방콕 잠롱시장처럼 청렴결백으로시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약속. (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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