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6 대구 '기초장'후보 판세

입력 1995-06-21 00:00:00

◇중구초반에는 민자당 강현중후보가독주하는 듯 보였으나 중반전을 치르면서 자민련의 원유영후보와 무소속의 하경문후보의 추격이 만만찮아 강후보가 크게고전하고있다.

자민련의 원후보와 무소속 하후보가 백중세의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원후보는 당과 사조직의 배후지원으로 세를 늘려가고 하후보측은 인물 인지도면에서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초반열세를 극복해가고 있다는 분석.각후보 진영은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지지층 윤곽이 서서히 드러남에 따라 취약지구를 중심으로 집중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놓고있다.◇동구

5명의 후보가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동구청장선거는 종반전이 가까워서도뚜렷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있는 상태.

각후보 진영은 나름대로 자기들의 우세쪽으로 판세를 분석하고 있으나 대체로 2강2중1약구도로 보고있는 사람이 많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국면을 이끌어가고있는 무소속 김헌백,최규태후보측은막바지 자기들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차별성부각에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춰50%에 가까운 부동표 흡수에 주력할 방침.

지금까지 깨끗한 후보상의 바람을 몰아 왔다고 자평하는 무소속 최제만후보측은 선거일까지 무소속후보의 선명성을 한층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막판전략을설정. 민자당 권영환후보측은 공조직가동의 어려움으로 다소 불리한 입장이라는데 수긍하고 남은 일주일 동안 맨투맨 작전으로 대세를 바꿔놓는다는 전략.자민련 오기환후보측은 동갑지역의 지지기반확보는 상당수준이라고 분석, 막판 동을지역에 대해 집중공략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자체분석.◇서구

5명의 후보가 난립한 대구 최대의 격전지 서구청장 선거는 아직도 혼전을 거듭,예측을 불허한다. 4만~5만표면 당선권인데 부동표흡수가 가장 큰 관건.직전 서구청장 이의상후보는 부동표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자신에게 쏠릴 것에기대. 최악의 경우 서갑과 서을지역에서 2등표만 얻으면 가까스로 당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대구유일의 민주당공천자인 서중현후보는 지난 총선때의 득표율로는 산술적으로 고전이 예상되지만 반민자정서가 증폭되고 여권성향인 다른 후보들간의표갉아먹기 속 어부지리를 노리고있다.

무소속의 조용목후보와 김현모후보는 각각 서갑과 서을지역에서 강세이지만반대지역에서는 약세다. 조후보와 김후보는 약세지역에서 2등이상의 득표를 하면 당선권이라는 분석아래 확보된 표다지기와 취약지 표흡수에 주력하고있다.무소속 김동웅후보도 조직과 자금에선 열세지만 유권자접촉에 따른 인지도가 높아지고있다는 자체 분석에 따라 5파전 양상을 기대하고있다.◇남구

민자당이규열후보와 무소속의 이재용후보가 서로 우세를 자처하며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이규열후보 진영은 선거일까지 압도적 우세를 유지할것으로 분석. 30대이상층에서 이규열후보가 높은 점수를 따고 있는데다 대구상고 경북대의 학연과 고령출신의 지연등이 득표력에 큰영향을 미칠것으로 기대.이규열후보측은 지금까지 활동해온대로 시장방문,약수터찾기등을 통해 서민층을 많이 만난다는 마당발작전을 계속 펼치면 당선이 무난할것으로 예상.무소속 이재용후보는 시민후보라는 이미지가 부동층을 상당히 흡수, 지금까지 열세이던 판세를 다소 우세로 반전시켰다고 분석. 이후보측은 20~30대 연령층을 집중공략, 투표율을 높인다면 승산이 있을것으로 보고 가두유세와 자원봉사자를 통한 편지보내기등을 활발히 추진한다는 계획.

◇북구

대구에서는 드물게 민자당후보 강세지역인 북구는 민자당 도재호후보와 무소속 이명규후보 2명이 출마했다. 두 후보 모두 북구와 큰 연고가 없는 '사실상의 외부인물'로 북구가 구청장 후보 인물난 지역임을 반증하고있다.도후보는 북구가 대구의 다른 지역보다 반민자정서가 강하지 않다고 보고 행정경험이 풍부한 자신에게 표가 몰릴 것으로 기대. 한때 단독출마 가능성이 높아져 선거조직마저 사실상 해체했다가 뒤늦게 뛰어든 이후보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후문.

변호사 출신의 이후보는 조직과 자금에서 열세인데다 선거법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방침아래 철저히 유권자와의 일대일 접촉으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루에 5천명씩의 유권자와 만나는 강행군을 계속중이라고 주장하는 이후보측은 예상보다는 도후보의 인지도가 높지 않고 반민자정서도 강하다며 바람이 일기를 기대.

◇수성구

대구시내 8개 기초단체장선거중 최대접전지인 수성구는 4명의 후보가 선거시작전의 3강1약형세를 뒤집어 우위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아래 유권자의 인지도를 지지로 연결시키기 위해 분전하고 있다.

민자당 정락순후보는 직전구청장으로서 높은 인지도가 표로 연결되고 있다며당선을 확신하고 있고 역시 전직구청장인 김규택후보는 행정경험을 중시하면서도 반민자성향을 가진 다수 유권자의 지원으로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고 자체평가를 내리고 있다.

무소속 이원형후보는 여권성향의 표가 구청장출신후보에게 분산되면서 젊은층의 지지에 힘입어 선거초반 박빙의 리를 큰폭으로 벌여놓았다고 자신. 정병국후보는 참신한 지방자치전문가로서의 이미지가 단시일내에 크게 부각돼 돌풍을 일으키고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달서구

지명도에서 앞선 황대현후보를 김대희,조용길후보가 집중공격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합동연설회를 고비로 각 후보의 세다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황후보측은전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고 성서,월성 상인아파트단지에서는 강세를 보여 당선을 자신하고 있으나 막판 돌발변수를 경계하고 있다. 김후보측은 성당,두류동에서는 강세를 ,아파트지역에서는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체진단하고 젊은 유권자들을 표로 연결하는 전략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조후보는 월배지역에서는 강세를, 성서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아래 장·노년층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달성군

군수에 출마한 하영태(58) 양시영(51) 윤석준(49)후보등 3명이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각축을 벌이고 있다. 달성지역 유권자수는 모두 7만9천8백92명으로 당선권은 2만7천여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 하후보측은 김석원달성지구당위원장과 9개읍면지역을 순회하면서 유권자들과 만난 결과 반민자정서를 불식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자체분석과 초반백중세에서 압도적인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신하고 있다.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판단한 무소속 양후보는 지식층과 젊은층을표로 굳히는데 성공했다고 분석하고 서민층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최근 거론되는 두성주택으로부터의 뇌물수수문제가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백중세라고 분석하고 있는 무소속 윤후보는 유세를 통해 유권자들의 관심을불러왔다고 보고 친인척을 동원,지지세력에 대한표굳히기와 소홀히한 가창,다사,하빈을 집중공략해 승리를 거머쥔다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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