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격전현장 D-6유세백경--대구시장

입력 1995-06-21 00:00:00

맏며느리론 거듭 피력○…민자당의 조해녕후보는 20일 오전7시부터 '기독교언론인 조찬회'참석을시발로 13군데를 순방하는등 강행군.

오전 9시40분에는 부산물시장인 신흥산업에서 연예인 배일집,이영자씨가 찬조연사로 등장한 가운데 개인연설을 통해 "맏며느리감은 이영자, 대구시장으로서 맏며느리는 조해녕"이라며 맏며느리론을 거듭 피력.

이어 두류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는 배일집씨와 이영자씨 그리고 쓰리보이 신선남씨도 연설원으로 등록, 유머를 펼친뒤 정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민자당후보를 지지해줄것을 부탁. 이영자씨를 보려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여들자 이씨는 봉고차안에 대기하기도.

시민 즉석연설 부탁

○…자민련의 이의익후보는 21일 아침 일찍 재향군인회관에 들러 인사를 나누고 22일 저녁에 방송될 KBS TV 후보 연설을 미리 녹화한뒤 서구지역을 집중적으로 가두 순방.

한편 이후보는 20일 오전 시청앞에서 출근하는 공무원들과 악수를 나누고 지지를 부탁했는데 선거본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공무원들의 격려전화가 잇따라 상당히 고무됐다는 후문.

이후보는 이어 북구·서구 아파트단지와 시장 등지를 돌며 표밭갈이를 계속했는데 한 시민이 "TV토론회나 연설회에서 말을 잘 하더라"며 즉석 연설을 부탁하자 이후보는 "이제 시민들은 옥석을 가릴줄 안다. 이의익에 대한 지지는바로 여러분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

고향서 지지 호소

○…무소속의 문희갑후보는 21일오전 동갑·동을 지역 연락사무소와 황금동본부에서 자원봉사발대식을 가진뒤 반야월시장과 동대구시장 등 동구지역을 돌며 득표에 진력.

이에 앞서 20일 문후보는 새벽에 기상, 라디오연설 녹음을 위해 광고사에들른 뒤 고향인 달성군으로 출발. 달성정류소에서 유세가 열린 달성농협까지도보로 상가등을 방문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시종 환한 모습.문후보는 이어 유가 논공 옥포면등 자신의 텃밭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하고저녁에는 출신지인 화원면을 방문, 유세를 하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그는 이곳을 돌며 시종 개발여지가 무궁한 달성군지역의 개발을 위해 반드시이곳 출신인 자신이 당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

대구위기론등 밝혀

○…무소속의 이해봉후보는 21일 고산골 심신수련장을 방문, 운동나온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이날 저녁에 있을 방송사와의 자유토론회를 대비, 일찍 가두유세를 마치는 대신 일정을 촉박하게 잡아 칠곡과 반야월 5일장 방문등 평소와 다름없는 일정을 소화하는등 정열을 불사르는 모습.

이후보는 전날에도 8개시장을 도는 강행군 가두순회. 그러나 연일 거듭된 유세에 따라 목이 잠긴 그는 연단에 올라서 대구위기론등 출마동기를 간단히 밝히고 나머지 시간은 일일이 시장내 상가와 노점상등을 들러 지지를 호소하는것으로 대신.

한편 이후보의 부인으로 서울가정법원판사로 근무중인 이선희씨는 매일 저녁퇴근후 비행기를 타고 대구로 내려와 새벽 2~3시까지 전역을 돌며 선거운동.참모들은 "이같은 그녀의 정성때문에 이후보의 약진이 하루가 다를 정도"라고 입이 마르게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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