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배 사원선발 한몫

입력 1995-06-19 08:00:00

'선배직원이 같이 일할 신입사원을 뽑는다'경영진이나 임원진이 전담해온 신입사원 면접을 과감히 개선, 대리이상 과장 부장급의 선배사원이 직접 면접에 참여하는 새로운 면접법이 시도돼 신선한관심.

화성산업 (주) 동아백화점은 신입사원 필기시험 폐지에 대비해 기존의 면접방법에서 벗어나 보다 효율적인 면접방법을 찾던중 '선배사원이 함께 하는'색다른 면접을 시도한것.

동아측은 필기시험에서 1차 합격한 인턴사원과 신입사원 3백20명을 대상으로 ' 선배와 함께 하는 면접' 을 거쳐 1백여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으로 17일 면접을 가졌다.

이러한 면접은 경영진이나 임원진들이 해온 일반적인 인성면접위주보다는실무면접을 하겠다는것이 목적. 또 간부급들이 면접을 함으로써 인재선발의중요성을 다함께 느껴보자는 것이다.

후배사원을 면접할 선배사원은 모두 8명. 경영기획실을 비롯해 인사부, 영업총괄실, 가정용품부등의 선배직원들이 후배사원을 뽑는 면접위원으로 뽑혀간단한교육을 거쳐 면접에 임했다.

면접장의 한 선배 면접위원은"신업태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으며 앞으로신업태가 소비자에게 얼마나 어필할것으로 생각하느냐" 고 물었고 어떤 직원은 "NPT가 무엇이냐" 는 민감한 시사용어를 던지기도했다.이번 동아백화점의 배점비율은 필기 25%, 임원면접 50%, 선배직원면접이 25를 차지, 선배직원의 면접이 큰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임원과 경영진의 1차 면접을 끝내고 또다시 선배사원이 될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이중 면접을 당한 신입사원 지원자들은 "면접한번 까다롭다" 면서도 "회사에 대해 한결 친근감을 느낄수있었다" 는 반응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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