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홈경기 3연승을 올리며 상위권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삼성은 17일에 이어 18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해태와의 시즌11차전경기에서 1회초 12타자가 나서 8득점하는 등 바닥난 해태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9대3으로 완승, 홈경기 3연승을 구가했다.이날 가랑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시민운동장을 찾은 8천여 야구팬들은되살아난 삼성타선의 폭발에 환호하며 승리의 즐거움을 만끽했다.전날 경기에서 이만수의 결승투런홈런에 힘입어 7대4로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이날 승리로 6연패후 3연승하며 대해태전 8승3패의 압도적 우위를 고수했다.
이로써 삼성은 25승4무26패를 기록, 전날 복귀한 4위를 유지하며 3위 롯데를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박충식은 8회까지 탈삼진 8개를 뽑으며 해태타선을 5안타3실점으로 막아 지난달 5일 롯데전 승리이후 3패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방위병 김한수는 4타수4안타2타점의 맹타로 팀승리를 이끌었고동봉철과 김실도 각각 4타수2안타2타점, 3타수2안타3타점의 공격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1회초 공방에서 판가름났다.
삼성의 홈경기 에이스 박충식이 단 12개의 공을 던지며 3타자를 삼진 1개와범타로 처리한데 반해 선발투수 부재로 이우혁을 앞세운 해태마운드는 1회 사사구4개와 5안타를 집중시킨 삼성타선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선두타자 동봉철과 김실의 연속볼넷으로 만든 무사1, 2루에서 등장한 양준혁은 우전적시타로 상대선발 이우혁을 강판시켰다.
이어 등판한 해태의 임창용 역시 이동수에게 중전적시타, 이승엽에게 볼넷을허용하며 난조를 보였고 곧바로 등장한 김한수는 좌전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재걸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2사만루의 기회에서 1회 두번째 등장한 동봉철과 김실의 연이은 안타로 4점을 뽑은 삼성은 8대0으로 멀찌감치 앞서며 3연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17일 경기에서 삼성은 1회 홍현우에게 만루홈런을 맞아 4점을 내주고도1회말과 4회 득점으로 4대4 동점을 만든뒤 6회 1사2루에서 대타로 나선 이만수가 결승2점홈런을 뿜어 승부를 뒤집었다.
〈김재경기자〉
◇18일 경기전적
해 태
0 03 0 0 0 0 0 0|3
8 00 0 0 1 0 0 x|9
삼 성
△삼성투수=박충식(승) 오봉옥(9회)
△해태투수=이우혁(패) 임창용(1회) 강태원(7회)
◇17일 경기전적
해 태
4 00 0 0 0 0 0 0|4
3 00 1 0 2 01 x|7
삼 성
△삼성투수=최한경(승) 김태한(8회 세이브)
△해태투수=김정수(패) 송유석(6회)
△홈런=홍현우(1회4점 해태) 이만수(6회2점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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