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관 물빠짐 이상유무 확인

입력 1995-06-19 00:00:00

장마가 이달말 시작돼7월중순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의 가뭄과달리 올여름은 잦은 비로 우기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장마철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알뜰살림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먼저 배수관의 물빠짐상태를 살펴본다. 배수관이 막히면 집안에 악취가 나고장마때는 물이 고이며, 오물이 역류하게 된다. 물을 흘려봐서 이상없는가를 살핀뒤물빠짐이 나쁘면 전문가를 불러 미리 손보도록 해서 불상사를 막도록한다. 지붕에 깨진 부분이 있는지, 처진 기와가 있는지 지하실에 물이 새는곳이 있는지 살펴서 비가 샐 우려가 있으면 작은 틈새는 방수액 등으로 처리하고 결함이 크면방수전문가에 손질을 의뢰한다.페인트 칠한 부분이 떨어졌거나 녹슨 곳이 있으면 장마전에 미리 페인트칠을 하는 것이 좋다.장마철에는 습기로 장판이 끈끈하고 울룩불룩하게 들뜨기 쉬우므로 가끔씩방에 불을 때주는 것이 필요하며 난로, 선풍기, 에어컨 등도 습기제거에 효과적이다.

장롱속의 겨울옷이나 두꺼운 이불도 습기로 축축해지기 쉽다. 옷에는 제습제와 방충제를 넣어 보관하고 이불은 납작한 판형제습제를 넣어둔다.장마중 해가 들때는 비그친뒤 1~2일뒤 습기가 적고 햇볕이바짝 뜨거운날을 골라 옷과이불 등을 펴말려 보송보송한 상태가 되도록 한다.

높은 온도와 습도로 모기, 파리 등 해충이 많이 생기는 장마철엔 해충구제가건강생활의 전제조건이 된다. 모기는 물이 있는 곳에서 번식하므로 마당이나지하실등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살펴보고 하수구엔 고무덮개를 덮어 알 낳을 곳을 봉쇄한다. 파리는 쓰레기 등 더러운데서 주로 발생하므로 작은 비닐봉투를 준비했다가 쓰레기가 생기면 그때그때 싸서 버리도록한다. 바퀴벌레는더운 곳을 좋아해 주로 가전제품의 모터부근에 살므로 바퀴살충제를 그부근에 집중적으로 뿌려준다.

주방집기중 가장 불결해지기 쉬운 행주는 매일 락스를 탄 물로 깨끗이 빨아햇볕에 바짝 말리고 일주일에 한두번 푹푹 삶아주는 것이 좋다. 도마 역시 락스 물에 담갔다 뜨거운 물로 깨끗이 헹궈 햇볕에 바짝 말린다. 생선냄새 등이밴 칼은 식초를 탄 물로씻으면 냄새를 없앨 수 있고 무조각으로 닦으면 녹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밖에 카메라는 습기에 민감하므로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비젖은 구두는 속에 신문지 등을 말아넣어두면 습기도 흡수하고 구두모양이 어그러지는것도 막는다.〈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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