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민이 무역개방이나 미국과의 통상문제에 대해 반감을 갖는 것은 정부정책과 언론의 불공정한 보도탓입니다"16일 경북대에서 있었던 'WTO와 한-미관계' 주제 강연차 대구를 방문한 낸시린 패튼(45·여) 미상무부 동아시아 태평양담당 부차관보는 이렇게 한-미통상마찰에 대한 한국정부와 언론의 태도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농산물 검역절차나 소시지 유통기한에 관한 한-미간 협상에서도 언론이 특정사실만을 부각, 국민반감을 부추겼다"고 주장한 패튼 차관보는 "미국이 안보를 볼모로 통상압력을 가한다는 것은 터무니없으며 오히려 한-미간 안보문제가본격적 통상압력을 막고있는 셈"이라고 지적.
미국이 원하는 것은 공정한 무역거래일 뿐 결코 안보와 통상을 연관시키는것은 아니라고 강변하기도.
미국 자동차 산업과 철강 산업에 대해서도 언급,"개방초기 일본과 한국으로부터 큰 타격을 입었지만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재도약을 하고 있다"며 "한국도앞으로 살아남으려면 더 이상 개방을 두려워해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그녀는 "많은 미국인들이 아직 '삼성'이 어느 나라 회사인지 모르고 '현대'와 일본의 '혼다'를 혼동한다"며 "그럼에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품질과가격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수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