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현장

입력 1995-06-17 00:00:00

△안동시 광역 6선거구(15일 오후2시.도산면 서부단지)=와룡 도산 녹전면등 같은 선거구서 많은 차량이 몰려와 면소재지 교통이 마비되는등 1천여 청중이 두명 후보의 유세를 경청.이동태 후보는 "그동안 이 지역은 댐 조성으로 자연환경보전지구로 묶여 축산도 못하는등 주민 피해가 많은데 주민들은 많은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자신이 앞장설 것을 약속.

또 이후보는 안동 임하댐에서 물팔아서 얻어지는 수익중 일부를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하며 현실에 맞는 농촌발전계획 수립과 농민후계자와 전업농 확대, 도단위농업연구기구 설치, 서부동생계대책등을 공약.권오식 후보는 "댐피해 대책에 누가 앞장섰느냐"고 반문하고 "본인은 지난 4년 의정활동에서 경북소방학교 유치와 문화재보수, 안동담배원료공장 해체 계획 저지및 도의회 결의문 채택, 안동한우발전협 5천만원 기금조성등 많은 일을했다"고 자랑.

권후보는 "지역 민자당은 면 소재지마다 연락사무소를 개소, 후보자의 사진까지 걸어놓고 불법적 선거운동을 한다"고 공박하고 "20만 시민의 숙원인 도청유치 추진을 계속키 위해서는 초선보다 재선의원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안동)

△영덕기초 창수면(16일 오후2시.창수국)=지난번 선거때 출마를 포기한 현의원에게 석패했던 이상정씨(55.농업)는 다소 감개가 무량한듯 "낙선후에도 지역주민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다"고 한뒤 "낙후된 창수를 개발하는 선두 일꾼이되겠다"며 지지를 호소.

재령이씨인 이병수씨(53.상업)는 "문중에서 3명의 후보(이상정후보는 경주이씨)가 난립, 이전투구양상을 보여 미안하지만 웅군의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군의원은 자신밖에 없다"고 주장.

이어 이태희전면장(57)은 "당선된다면 30년 행정 경험을 살려 지역민의 충실한 심부름꾼이 될 것"을 다짐했으며, 마지막으로 등단한 이병환씨(39)는 "50대의 세후보가 후보단일화도 못한만큼 30대인 자신을 지역민의 대변자로 뽑아줄것"을 호소한후 군의원 유세에 적합치 않은 대구가스폭발, 지존파사건을 꺼내는등 돌출발언을 해 웃음.

(영덕)

△경주기초 서면(16일 오후3시.아화국교)=5백여청중이 모인 이날 합동유세장은 날씨가 무더운 탓인지 연단앞에는 청중이 한명도 없었고 모두가 운동장변두리 나무그늘에서 경청.

첫등단한 정영수후보는 "고향에 대한 변함없는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광역상수도를 설치하여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겠다"는등4개항을 공약.

그는 4년전 기초의원을 한번만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지만 약속을 어긴 것은고향발전을 위해 딱 한번만 봉사를 더해야 한다는 부름을 받고 나서게 됐다며한표를 부탁.

이어 등단한 조문호후보는 "4년전 이 자리에서 꼭 한번하고 다음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또 도와달라는 것은 면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조후보는 약속은 누구나 할수있으며 그러나 약속을 지키고 실행할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소개한후 좋은 교육환경의 유치등 7개항의 공약사항을 제시.〈경주〉

△안동기초 일직면(16일 오전10시.안동시 일직장터)=전 안동군농민회장을 지낸 신종만후보(42)는 평소 성향대로 정부의 농정 실정을 신랄히 비판.화선키메탈 폐기물로 오염된 일직상수원 이전, 농외 소득증진을 위한 무공해공장유치와 농산물유통구조개선사업 실시를 공약으로 지지를 호소.문중의 전폭적 지지를받고 출마한 권정웅후보(53)는 농민과 서민이 주인이되는 '일직'만들기와 운산리국도변 정비등에 진력하겠다고 다짐.오종철후보(58)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선진농업에 일가견이 있고지역의 현안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자신을 선택해 줄것을 강변.이장원후보(62)는 저수지 준설, 국곡~어담리 도로정비등 의원재직시 업적을들추며추진중인 숙원사업을 마무리 할수 있도록 재선시켜줄 것을 호소.(안동)

△예천기초 지보면(16일 오전11시30분.지보국민학교 운동장)=무더운 날씨에도 1천여명의 유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번째로 나온 현익수후보(기호2번)는지난번 선거때 당선을 시켜줘 고맙다고 인사한뒤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을 하면서 개인사정으로 지역민들을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고 큰절을 한뒤 국방부장관과 국회의원을 지낸 큰아버지(현석호)를 생각해서라도 당선시켜 주면 젊음을 바쳐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호소.

두번째로 나온 이태현후보(기호3번)는 사전선거법위반으로 경찰에 입건된 사람답지 않게 지보면의 발전을 시킬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큰소리 치며 지지를호소.

마지막으로 나온 김동혁후보(기호1번)는 세후보 가운데 가장 고령자임에도불구 젊음을 과시하며 사회 경험이 많은사람이 군의원으로 당선돼야 지역이발전된다고 역설.

이날 합동연설회장에는 이판석도지사후보를 비롯 군수 타지역 광역후보자 민자당원들이 대거 나와 지역민들보다 타지 사람이 더 많았다는 여론.(예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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