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선거는 정원식(민자)조순(민주)박찬종후보(무소속)의 치열한 3파전구도로 막판까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혼전양상이다.초반 판세는 여론조사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후보를 정.조후보가 추격하는형국을 띠고 있지만 민자 민주 양당 모두가 조직력과 자금등을 동원해 총력전을 펴고 있어 예측불허의 상태다.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한 세후보들은 각기 지지계층 다지기와함께 30%에 달하는 부동층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그간 지지율 3위에 머물렀던 민자당의 정후보는 TV토론이후 조후보를 제쳤다고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의 조후보측은 일단 비판적인 지식인층의 지지를 얻고있다는 판단 아래 절대적 수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20~30대의 표엮기에 전력하고 있다. 무소속의 박후보측은 여론조사의 선두유지가 거품인기가 아님을 입증하기위해 선거전략짜기에 고심하고 있다.
○…경기도지사선거는 민자당의 이인제후보의 우세판도가 흔들리고있다. 민주당 장경우 자민련 김문원후보와의 3파전구도에서 무소속임사빈후보가 가세하고 나섬에 따라 여당표의 분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민자당의 이후보는 경기북부 출신의 자민련 김후보와 지역적으로도 같다.
임사빈변수는 각후보들에 물고 물리는 혼선을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경선파동으로 상처투성이었던 민주당의 장후보가 어부지리를 기대하고 있다.민자당의 이후보는 지지기반과 계층등이 겹치는 임의원 특별대책을 세우고있다. 김대통령의 직계로 개혁주체임을 내세우면서 힘있는지 사의 '일류경기'를발전플랜으로 내놓고 있다.
민주당의 장후보는 성남 부천 안양등 야당지지 성향이 강한 수도권 위성도시에 기대를 걸고있고 자민련의 김후보는 경기분도론을 내세워 경기 북부지역을겨냥하고 있다. 무소속의 임의원은 토박이와 도지사출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개혁불이익의 보수층을중점공략하고 있다.
〈부산일보.김상식기자〉
○…대구지역의 초반판세는 무소속의 문희갑후보가 견고한 우세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조해녕민자후보, 이해봉무소속후보,이의익자민후보등이 촘촘한 차이로 다음 순위를 잇고 있다.
그간 언론및 TV토론을통해 후보자의 자질등이 여러차례 검증됐으나 이같은판세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문후보는 기왕의 선두를 악재없이 유지한다는 수비전략에 총력을기울이고 있으며 조후보는 중앙정부와의 관계등을 들어 대구시민들에게 무소속후보의 불리함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자민후보 또한 문후보의 민자당 전력과 대구의 반민자 정서를 자극하며 유일 야당후보인 자신의 지지를 촉구하고 있으며 이무소속후보는 정당불신감이팽배한 이 지역에서 문후보와 대비되는 무소속 선명성 부각으로 승부를 걸고있다.
○…경북은 이의근민자후보와 이판석무소속후보의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되던구도가 뒤늦게 출사표를던진 자민련의 박준홍변수가 돌출함에 따라 이민자후보의 미세한 판세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민자후보측은 일단 박후보의 등장을즐기고 있다. 이무소속후보의 표를 상대적으로 많이 잠식할 것이라는 판단때문이다.
중반으로 치달을수록 조직과 자금에서 앞선 이민자후보는 승세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막판에 자민련이 박후보를 물리고 야권단일화의 명분으로 이무소속후보의 손을 들어줄 경우가 가장 큰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이무소속후보는 이지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포항,구미를 집중공략해 판세를 호전시킨다는 전략이다.
경북에서도 대구로부터의 반민자정서 확산에 따른 무소속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그를 고무시키고있다.
〈매일신문.배홍락기자〉
○…부산은 당초 민자당 문정수후보의 압승으로 싱겁게 끝날것이라는 예상을깨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노무현후보가 문후보를 다소 앞선것으로 나타나전국적인 관심지역으로 부각됐다. 게다가 3공시절 내무부장관을 지낸 김현옥후보가 막판에 무소속으로 뛰어들어 부산 선거판의 주요변수로 떠올랐다.문후보측은 초반 여론조사결과는 김대통령 취임이후 부산발전에 대한 부산시민의 기대감이 충족되지못한 불만의 표시라며 2002년 아시안게임 부산유치후지지율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후보측은 여론조사결과를 들어 한번 해볼만한 싸움이라며 민자당의 정치력부재와 반민자기류를 적극 활용하면 이변도 일어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고있다.
노후보는 또 DJ의 지역등권주의를 지역할거주의로 규정,비난을 서슴지 않음으로써 호남에서의 DJ바람으로 부산에서 YS바람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있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민자당김혁규후보의 독무대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자당경남도지부 선거캠프는 경남이 민자당 텃밭인데다 김후보의 개인인기도를감안, 득표율을 지난 대선때의 72.3%보다 높은 80%의 전국 최다 득표 전략을조심스레 수립,표밭갈이에 돌입했다.김후보측은 도내에서 반민자 기류가 비교적 높게 흐르고 있는 울산권이 득표의 변수가 될것으로 보고 울산권 특별선거대책본부를 별도로 가동하고 있다.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자민련의 김용균후보는 '정지경남'이 아닌 '자치경남'을 공약으로 내놓고 당조직이 취약한 경남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부산일보.장덕수기자〉
○…자민련의 진앙지인 충청권은 여권성향의 유권자를 둘러싼 민자.자민련후보군의 한판 자존심대결속에 야세를 겨냥한 민주당후보군의 선전여부가 관심을끌고 있다. 이번선거전의 향배는 조직력을 갖춘 민자당이 친여층을 어느정도집안단속할 수 있느냐의 문제와 함께 지역정서를 기반으로 한 자민련의 보수안정층 세불리기 강도에 따라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중에 지난 13대,14대 총선, 대선을 통해확인되고 있는 20%상당의 야세를 민주당이 엮을수 있느냐가 관심사다.
민자당 염홍철, 민주당 변평섭, 자민련 홍선기, 무소속 이대형후보등 4명이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전시장선거는 외형상 민자-민주-자민련후보의 3파전 양상이다.
민자당의 염후보는 여성층을, 민주당의 변후보는 전통적 야세를, 자민련의홍후보는 중장년층을 주요기반으로 득표전에 들어갔다. 다만 지역정서를 업은자민련 바람이 어떤 모양을 갖추느냐가 대전시장선거의 최대변수다. 민자당 박중배, 민주당 조중연, 자민련 심대평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충남지사 선거는 민자-자민련의 2파전속에 민주당의 추격전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다.2파전구도속에서도 자민련 심후보가 인물론과 JP를 주축으로 한 자민련에 대한 지역민의 향수와 맞물려 다소 앞서고 있는 형국이다.
○…민자당 김덕영 민주당 이용희 자민련 주병덕등 3당후보와 무소속3명등총6대1의 치열한 경합상을 보이고 있는 충북지사선거는 민자-민주-자민련의 3파전에 무소속 후보군이뛰어드는 형국이다. 민자, 자민련 후보는 충북지사를거친 실무형이라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민주 이후보는 1년여 이상 지역의텃밭을 직접 다져온 실전형이라는 점이 득표기반으로 반영되고있다. 다만 대전충남이 자민련의 직접적인 우산아래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충북은 자민련의영향력이 신통치 않다.
〈대전일보. 유정근기자〉
○…광주 전남은 과거처럼 야당의 일방독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우선 민자당에 대한거부감이 상당 부분 약해졌다. 민자당관계자들은 "선거때만 되면 등장하던 협박전화가 없어졌고 후보들도 과거에 비해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수있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러한 민심의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곧바로 표로 연결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광주시장의 경우 민주당 송언종후보와민자당 김동환후보는 성격이나 시정운영방안 공약 등이 뚜렷이 대별된다. 송후보가 성실한 관리자상을 표방하는 반면 김후보는 개발사업 공약에 치중하고 있다. 선거판세에 대해 민주당은 "지역특성상 평소 호의를 보이지 않다가도 선거당일엔 분위기가 확바뀐다"며 느긋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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