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질환은 치아와 그 주변 조직들에 국한되는 경우도 많지만 전신질환의 한증세로 나타나는 때도 있다. 또 치과질환을 치료하는 도중에 예기치 않은 전신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심장수술을 받은 지 얼마되지 않은 환자가 충치를 뺀다든지 임신인줄 모르고사랑니를 뺀 젊은 부인이 며칠 지난 후 다시 치과에 찾아가 부작용을 호소하는경우도 간혹 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치과진료와 자신이 앓고 있는 질환과는 별 상관이 없는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사실을 치과의사에게 잘 알리지 않는다. 그러나 치과의사가 환자의 전신 건강상태를 잘 알아야만 치과진료중에 생길 수 있는 돌발적인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전신질환과 치과진료에 대해 알아본다.
전신질환과 관련, 치과진료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빨을 빼거나 수술시의 세균감염 및 지혈장애, 국소마취제및 기계소리, 기구의 오양 등에 대한 공포감및 정신적 불안 등이다. 또 구강내 치료동안에는 입으로 숨을 쉴 수 없게 되므로 호흡장애도 있을 수 있다.
류머티스성 심장질환은 심장잡음으로 쉽게 진단된다. 치과치료 30분전에 페니실린투여를 한다. 페니실린에 과민반응이 있으면 에리스로마이신도 좋다. 인공판막도 동일하다.
선천성 심장질환은 환자의 호흡상태 입술의 청색증으로 판단이 가능하며 심장전문의와 상의, 진료를 해야 한다. 심근경색증이 생긴지 6개월이 지나고 이로 인한 합병증이 없을 때는 치과진료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심근경색증이 생긴지 6개월이내고 심장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았을 때는 문제가 되는 치과질환을 최소한의 응급처치로 끝내는 것이 좋다.
고혈압은 치과치료전에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은 혈당이 조절된경우는 큰 문제가 없으나 혈당조절이 안됐을 때는 응급상황이 아니라면 치과처치를 미루는 것이 좋다. 당뇨병이 있으면 염증에 대한 저항이 약해 치주염, 구강궤양 등이 자주 동반된다.
눈이 튀어 나오고 목의 갑상선비대가 있으며 심장박동이 빠르고 신경과민상태에 있는 갑상선 기능항진환자는 뼈 조직이 약해지는 특징이 있어 치아상태가불량할 때도 많다. 치과치료 후에 병증세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갑상선기능을정상화시킨 후에 치과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출혈이 쉽게되는 출혈성질환은원인에 관계없이 치과치료 후에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치과처치를하기 전에 출혈성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사의 철저한 문진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기관지천식, 축농증 환자 등은호흡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주 쉬어가면서 치료해 나가는 것이 안전하다.
도치과의원의 도영환씨는 "대부분의 전신질환이 치과진료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치료 시작전에 환자와 의사간에 충분한 대화가 필요하며 증상이 심한경우 해당질환의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하는 것이최선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홍석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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