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까지 벽보및 공보와 소형인쇄물등 1차 선거홍보물 접수를 마감해야하는 광역단체장후보진영의 발걸음이 급박하다. 이날 후보들은 마감시간을지키기위해 군작전을 방불케하는 홍보물 수송작업에 돌입해야만 한다.기초단체장및 광역기초의회에 출마하는후보들도 이날까지 접수를 마감해야하지만지역의 협소성등으로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대구시장에 출마한 후보자가 이날 접수시켜야할 선거홍보물매수는 세대별로투입하게되는 책자형소형인쇄물(길이 27㎝ 너비 19㎝,8매이내)84만매에다 홑장으로된 같은매수의 공보,여기에 인구 1천명당 1매꼴인 벽보까지 보태져 실로엄청난 양.선거법에 따라 후보자들은 이 홍보물들을 이날 마감시간까지 대구의 1백59개동사무소에 일일이 제출요구량에 맞춰 '납본'을 완료해야 하는것이다.그러나 이문제도 기본 조직을 갖춘 정당후보의경우엔 크게 신경쓸 문제는아닌듯. 후보등록만하면 무조건 기호 1번이 확정되는 민자당후보의 경우엔 이미 전날 제작및 인쇄를 마치고 이를 싣고 갈 차량수배까지 마친 상태. 조해녕민자당후보의 경우엔 당조직과 선거캠프에 마련된 1t트럭 20대를 동원,오전중에 상황을 종료한다는 것.문제는 무소속후보의 경우다. 후보등록이 최종마감된후에야 기호가 확정됨에 따라 한발 늦게 제작및 인쇄에 들어가 그간 철야로 윤전기를 돌려야만했고 그나마 마감 전날 저녁인 14일까지 출발준비를 완료한 진영은 한군데도 없다.
무소속의 이해봉후보진영의 홍보담당자는 "책자형 소형전단물의 경우 통상 4면이상으로 만들기때문에 접지내지는 철을 해야하지만 몇십만매를 그렇게 하는데는 엄청난 시간과 품이 든다"면서 의뢰를 맡은 광고기획사 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등 90여명이 철야작업을 돕고있고 자원봉사자들도 나서고 있다고 그 실정을 소개.
그는 또 "이작업이 완료되면 동별 요구량을 일일이 묶어 차를 동원해 동사무소에 갖다줘야하는데 바쁜실정을 아는 운수회사에서 바가지요금을 부른다"고푸념했다.
이후보의 경우 이날 15대의 자원봉사차량과 함께 1t트럭 15대를 계약,묵음이이뤄지는대로 실어나른다는 계획.무소속의 문희갑후보측도 상황은 마찬가지,제작이 늦어짐에 따라 마감시간에 댈수있을지조차 조바심을 갖고있다.문후보측은 일단 제작이 완성되면 택배시스템을 이용,동사무소까지의 배달을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경북의 경우는 대구의 경우처럼 일일이 동사무소에 갖다 주는것이 아닌 26개시군선관위에다 이를 제출하면 된다. 그러나 운송 거리가 대구와는 비교가 안되게 멀다는 점에서 마찬가지의 고민을 안고있다.
기호확정이 늦은 무소속의 이판석후보측은 인쇄시점에서 후보등록일까지의마감시간을 역산해본 결과 기호확정후 인쇄에 들어갈 경우 도저히 데드라인을지킬수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미 지난 8일부터 기호를 넣지않은채 인쇄작업에들어가 14일 늦은 밤에야 가까스로 인쇄를 완료했다. 기호를 못넣은 부분은 "죄송합니다. 무소속의 어려움때문에 기호를 넣지못했습니다"라는 문구로 대치하는 고육지계를 쓴것. 이후보는 경북지역92만세대에 투입할 선거홍보물 운송을 위해 새벽부터 23대의 보유차량을 동원,수송작전에 나섰다.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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