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지방선거에서 언론매체를 이용한 홍보전이 주요한 선거운동으로 각광을받으면서 대구시장.경북지사 후보들사이에서 방송 및 신문광고, 방송연설을 통한 인지도 높이기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이번 대구시장.경북지사선거에는 3회의 방송광고(TV, 라디오 모두 1회당 1분)와 1회의 방송연설(TV, 라디오 모두 각10분씩), 5회의 신문광고가 허용돼있다.
언론매체의 전파력이 후보자의 이미지를 알리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고있는 각 후보진영은 유권자들이 언론매체를 가장 많이 접하는 날짜와 시간대를파악,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TV의 경우 시청률이 높은 밤9시 뉴스 전후 시간대에 신청이 몰리고 있으며 라디오는 주부와 운전사 등의 청취율이 높은 오전인기 프로그램에 집중돼 있다. 신문광고도 1면, 3면 등 가독률이 높은 주요 지면에 몰리고 있는 실정.
조해녕 민자당 대구시장 후보는 TV광고가 성패를 좌우하지는 않더라도 TV토론회에서 만들어낸 지지분위기를끌어올리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 광고를 통해 대구를 발전시킬 '행정살림꾼'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광고 시간대는 시청률이 높은 밤 9시 뉴스 전후 시간으로 잡을 계획.이의익 자민련 대구시장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초반인 14~16일경 이후보의 인지도를 높일수 있는 광고를 내보낸뒤 투표일 직전인 21~23일경 광고를 통해 투표로 연결시킬 방침이다. 25일 이후에는 광고를 해도 일부 부동층에 영향을 끼칠지 모르나 투표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이후보측의 자체 분석이다.무소속 문희갑 대구시장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일찍 방송 및 신문광고와연설 일정을 잡은 상태.문후보는 방송광고보다는 연설쪽에 더 비중을 두고 '경제 전문가'의 이미지를 확산할 예정이다. 19일부터 투표일 직전인 26일까지고르게 광고 및연설 계획을 잡고 있는 문후보는 투표일 전인 26일 저녁에도TV광고로 득표에 영향을 미친다는 전략이다.
무소속 이해봉 대구시장 후보는 TV광고의 경우 17~26일 사이의 황금시간대를겨냥하고 있으며 라디오광고는 주로 낮시간을 이용, 주부.운전자.자영업자들을주공략층으로 삼는다는 입장. 13일부터 신문광고를 내보내는 이후보는 5회까지할 수 있는 신문광고를 중반, 종반에 나누어 실을 계획이다.민자당 이의근 경북지사 후보는 당초 투표일 전일인 26일 밤 9시 뉴스전후에TV연설을 고려했으나 이후보 개인의 이미지 전파를 위한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3일 밤9시 뉴스 전후로 추진하고 있다. 신문광고도 초.중.종반별로 나누어 각 지방지에 분산 게재, 이후보의 인지도를 확산한다는 전략.자민련의 박준홍 경북지사 후보와 13일부터 신문광고를 시작하는 무소속 이판석 경북지사 후보도 언론 광고와 연설을 통해 인지도를 지지도로 높여간다는계획이다.
현재 후보자의 언론매체 광고 및 연설 요금은 언론사의 중량에 따라 차이가있지만 민방의 경우 밤9시 등 특A시간을 기준으로 할때 TV광고는 1분짜리 1회당 3백10만원(TV연설은 10분짜리1회에 1천7백만원), 라디오광고는 1분짜리 1회당 70만원(라디오연설은 10분짜리 1회에 4백만원) 내외이다. 신문광고는 5단광고를 기준으로 할때 1회당 1천4백만원 내외이다.
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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