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국제전문가 회의' 개막

입력 1995-06-14 08:00:00

'여성의 사회교육'을 주제로 한 유네스코, 계명대 공동주최 '유네스코 국제전문가회의'가 13일 오전9시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동서문화관에서 개회식을 갖고 4박5일의 일정에 들어갔다.아태지역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교육에 관한 문제를 인권측면에서 집중토의하는 이번 회의에는 시린 나헬(방글라데시), 쿠무드 샤마(인도), 샴시아브아키마(인도네시아), 지카코 우에무라(일본), 와찔 자한 카림(말레이시아), 카이 성(중국), 카멘시타 아귈라(필리핀), 수티라 톰슨(태국), 구엔 티 코아(베트남), 조주현, 김재인,백은순씨(한국) 등 아태지역 10개국 여성학자들이 참가했다.

회의 첫날인 13일에는 쿠무드 샤마 인도대표의 '인권측면에서 본 인도여성들의 사회교육'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샤마박사는 "교육은 여성지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에이전트"라고 강조하고 "인도의 경우 59년도 여성교육국가위원회 보고서를 계기로 여성과 아동교육 정책이 채택됐으나여전히 교육기회불평등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샤마박사는 이어 "74년의 여성권리위원회가 제출한 여성문제보고서 '평등을 위하여'가 나온 이후 인도정부가 다양한 여성관련 정책을 실시, 지참금관련 사망, 강간에 관한 법, 지자체여성의석 1/3보장 등을 골자로 한 관련법과 규정을 제정했다"고 밝히고 "86년제정, 92년 개정된 국민교육정책은 인도여성의 평등에 관한 근본문제를 본격적으로 언급, 여성교육의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제전문가회의는 14일 필리핀의 카멘시타 아귈라박사와 태국의 수티라 톰슨박사, 한국의 김재인 백은순 조주현박사의 자국 여성사회교육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으며 16일 '여성의 사회교육'에 관한 종합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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