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다양한 환경 문제에 초점을 맞춰 실태 파악, 원인 분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제시를 총체적으로 시도한 책이 나와 주목된다.대구사회연구소 환경연구부가 엮은 '자치시대의 지역환경-대구.경북 지역 환경 문제의 실태와 대책'(한울 아카데미 펴냄)은 최병두(대구대 지리학과 교수), 서석구(대구 사회연구소 소장), 이태진씨(영남대 화학공학과 교수)등 지역의 학자.환경관계전문가.시민등 다양한 인물들이 필진으로 참여했다.대구.경북 지역은 지난 91년 발생했던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과 3년 후 재발한 '낙동강 오염 사건'으로 전국적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케 했는데 이 책엔 이들 사건에따른 실천적 경험이 잘 녹아 있다. 이 저서는 지자제의 본격시행은 지역 환경 문제에 긍정적인 측면 뿐 아니라 상당한 부정적 측면도 동반하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전 국민들이 경각심을 높여 포괄적이고 치밀한 대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구 환경 문제의 해결 방안에 관한 논의도 중요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직접 피부에와닿는 지역 환경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더욱 절실한 관심을 가지고 또 해결하기 위한 더 많은 실천적 노력이 요청된다고 밝히고 있다. '환경오염의 실태 개선방안' '환경 문제에 대한 기술적 대응' '환경정책과 환경관리' '환경의식과환경 운동' '낙동강 식수 오염 사건의 원인 분석과 대책'등의 장으로 나눠 상세하게 다뤘다. 〈신도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