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찾으러 가자…" 후보들 톡톡튀는 로고송 눈길

입력 1995-06-14 08:00:00

"대구시장 찾으러가자,○○○을 찾으러 가자. 투표소가 나타나면 ○○○찍는다"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서대구시장으로 출마한 각후보들의 선거로고송이 거리에 울려퍼지고 있다.

각후보들을 가장 잘 대변할수 있는 문구를 삽입한 로고송은 각 후보들이 차별성을 부각시키기위해 부심한 부분. 각 후보마다 애쓴 흔적이 역력한 로고송들은 종류나 제작방식 또한 판이해 이번 선거전에 또다른 흥미거리로 등장하고있다.

가사내용 또한 '의리의 사나이''확실한 무소속''뚝심시장○○○'등의 단순형에서 '사랑해요○○○''한번더○○'등의 애교형까지 다양하다.로고송의 대부분은 경쾌한 유행가나 만화주제가등에다 가사를 붙인 개사곡.일부 후보는 음대출신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직접 로고송을 작사·작곡해화제가 되고 있다.

노래에 등장하는 가수 또한 특이하다. 이의익후보의 경우 선거참모진의 국교생 자녀두명이 직접 제작에 참여했으며 문희갑후보는 대학 합창단을 동원, 노래를 녹음했다.

조해녕, 이해봉후보도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내느라 한때 제작이 늦어지는등 로고송 제작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것으로 알려졌다.

각후보들은 10여대씩의 차량을 동원, 시민들의 이동이 많은 길목에서 로고송을 틀고 있는데 시민들이 노래에 싫증이 날것을 예상해 다양한 로고송들을 번갈아 틀 계획이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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