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와 싸우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을 잡고 언제 또 올 수 있느냐고 물을때는 가슴이 찡해집니다"매일신문사가 연중 벌이고 있는 사랑나눔 365일 운동을 함께하는 대구가정간호센터 가정간호사들은 중풍, 뇌졸중, 당뇨병등 질병에 시달리면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직접 집으로 찾아가 돌보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대구가정간호센터 간호사들은 지난달 홀트아동복지회와 함께 '사랑나눔 365일 운동'으로 노인 환자 50여명의 혈압측정및 혈액검사등 건강진단을 무료로실시했다.
대구가정간호센터는 간호사출신 주부 10명이 경북대 가정간호사 1년과정을마치고 지난 3월초 만든단체. 병원에서 근무하다 결혼해 자녀를 기르면서 본업을 떠나있었던 이들은 가정간호사 교육과정에서 만나 친하게 지내다 좋은 일을 해보자는데 뜻을 모아 이 단체를 만들었다.
이용자들도 차츰 늘고 있는데 중증 당뇨병으로튜브를 이용해 소변을 봐야하는 박모 할머니(74)의 경우 아들이 길가다 가정간호센터 건물 바깥에 걸린 '가정간호상담'이라는 안내 플래카드를 보고 전화를 걸어 간호를 받게 됐다고한다.
방문한 간호사들이 튜브를 갈아주고 가정치료요령을 가르쳐주자 박할머니와가족들은 연신 고마워했다.
가정간호센터에서 일하는 김정희씨(42)는 "밤9시나 10시쯤 도움을 요청하는환자가 발생했을때 남편이 차를 태워주는등 외조를 해줘 일에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구가정간호센터는 15일부터 30일까지 튜브로 소변을 보거나 음식을 먹는환자들을 위해 '사랑의 튜브갈아주기 운동'을 벌이기로 하는등 가정간호활동을폭넓게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 모임의 공순희회장(43)은 "환자가족들이 대구가정센터를 많이 이용해주길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742-9043.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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