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금수면-후보4명 4백표만 얻자

입력 1995-06-13 22:18:00

성주군내 10개 읍면 기초의원 선거구 가운데 유권자 1천2백22명으로 가장 '미니 선거구'인 금수면. 금수면은 이농현상.출산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여성.노령인구율이 높아 전체인구 1천4백77명중 유권자가 84%를 차지하며 후보등록직후 선거열기에 휩싸이고 있다.출마자들도 이에 덩달아 현의원인 여상건씨(56)를 비롯, 한국 기독농민회 사무국장을 역임한 배윤호씨(40)와 새마을지도자 도종환씨(58), 김진길씨(41) 등이 한판승부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4명의 출마자들이 벌이는 선거전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백중세로 치닫는가 하면 보다 구체적이고 기발한 공약들을 제시, 제각기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일찌감치 재출마를 선언하고 나선 현의원인 여상건씨는 의정활동중 이뤄진각종 지역개발사업 홍보에 힘을 쏟고 확실한 득표요건중 하나인 성산여씨의 '문중 대단결'을 표방하는 선거전략을 펴고 있다.

여기에 맞불작전으로 뛰어든 배윤호씨는 그동안 경북도 기독교 농민회총무,한국 기독교농민회 사무국장등 알아주는 농민운동가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며농민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도종환씨 역시 새마을지도자를 지낸 경력으로 전체유권자중 90%에 가까운 농민유권자들의 지명도를 누구보다도 많이 확보해 놓고 있다고 판단, 농민표 훑기가 당선이라는 목표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폭넓은 행정력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주민들에게 덕을 쌓아 왔던 전금수면장김운규씨의 조카로 알려진 김진길씨는 이의 후광을 업고 그동안 닦아온 지역봉사활동을 바탕으로 냉엄한 정치현실에 도전장을 던져 놓고 있다.〈성주.김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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