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4 발걸음 빨라진 '단체장'---대구시장

입력 1995-06-13 22:43:00

**일일이 인사나눠…민자당 조해녕후보는 13일 선거운동 사흘째를 맞아 하루종일 무려 7군데의 시장을 순회하고 시의원 사무실 현판식 그리고 오후에는 첫 정당연설회를가지는등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강행군을 벌였다.

조후보는 한 끼도 집에서 먹지 않고 세끼를 모두 동서시장, 역전시장, 효목시장 바닥에서 상인들과 함께 해결하는등 열성.

이런 상황은 전날도 마찬가지.장인의 1백일 탈상을 맞아 아침 일정을 취소했던 조후보는 9시 대구시민회관요식업중구회원 교육장을 방문, 약 1천명에달하는 회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

이후 대명시장 만평시장 팔달시장 등을순방. 조후보는 대명시장 바로 옆에 있는 대구대학교 부설 영화학교(교장 김경락)도 방문, 수업중인 학생들에게수화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 조후보는 오후에는 비산염색공단에도 들러공단관계자들과 입주업체 대표 50여명과 환담후 지지를 호소. 조후보는 이 자리에서 "섬유는 사양산업이 아니라 대구의 주종산업"이라고 강조하고 "중국의특수를 겨냥해 섬유에 대한 집중투자 및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 조후보는 또 "향후 5~10년간은 호황국면을 맞을 수 있다"며 "그동안 고도화작업을서둘러야 한다"고 강조.

**서구관내시장 순회

…무소속의 문희갑후보는 11, 12일 이틀간 방송토론 준비를 위해 일정을가급적 느슨하게 잡았던 것과 달리 13일 부터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내당시장을 시작으로 서부시장까지 무려 7군데의 서구 관내 시장을 돌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문후보는 또 이곳이 자신이 총선을 치른 곳이기도 해서 다른 곳보다 유권자들의 지지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문후보는 이날 아침에는 YMCA강당에서열린 공선협의 공명선거 서약식에참석, 불·탈법선거 추방에 앞장설 것을 다짐. 이와 관련 문후보는 11일 저녁동구관내 연락소에서 금품을 요구하는 한 시민에게 "이런 일이 또다시 생겨날때는 사법당국에 고발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는 후문. 문후보는 이와 관련, "앞으로 모든 선거운동원들은 그런 요구에 절대 응해서는 안될 것"이라고강조.

문후보는 12일 아침 대구경제연구소 옆 광장에서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선거 출정식을 거행. 문후보측은 또한 각계각층을 망라한 1만여 자원봉사자를모집,구성하여 TB라는 명함관리 프로그램에 입력, 세대별 지역별 성별 봉사분야별 등으로 분류, 각 연락소와 연계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계획. 전화홍보 전담반도 별도로 각 연락소마다 운영, 직접접촉의 한계를극복하는 방안을 채택,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본격 가두유세돌입

…무소속의 이해봉후보는 13일 이른아침부터반월당네거리에 나가는것을시작으로 본격 가두유세에 돌입.

이후보는 오전 11시부터 낮12시까지는 상가밀집지인 대구백화점에서 동아백화점사이를 오가며 유세활동을 펼친데 이어 오후엔 달성공원(1~3시),남문시장(3~5시),유신학원(6~8시),대구백화점(8~10시)등의 일정으로 밤10시까지 강행군.

이에앞서 이후보는 12일 오전 서문시장을 방문,표다지기에 몰두. 이후보는시장 노점상에서 국수로 점심을 때우고 상인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이들과 즉석토론회를 갖기도.

**공명선거 서약식

…이의익 자민련 대구시장 후보는 13일 새벽 홍보팀들과 함께 칠성시장으로나가 상인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했으며 출근시간에는 태전교에 나가 시민들에게 인사. 또한 오전 9시에는 YMCA 3층 강당에서 공명선거 공약 서약식에 참석하고 선거본부 현판식을 거행했다.

이후보는 12일 원유영 중구청장 후보와 박흥식 중구 시의원 후보 사무실 개소식및 현판식에 참석,"자민련의 뿌리는 국가개발과 잘 살아보자는 국민들의마음이라며 권력의 집중으로 독재화되고 있는 대통령 중심제의 전횡을 없애고내각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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