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이 두드러지는 사진세계를보여주는 개인전과 대형 기획전이 대구 동아 양대 백화점갤러리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개인전으로는 정상민전(14~18일 동아백화점)정영혁전(19~23일 동아백화점) 안의학전(7월7~11일 동아쇼핑)이 마련되고, 대한민국사진전람회(14~19일 대구백화점) 세계인권사진전(29~7월5일 동아쇼핑) 물빛 수중사진전(7월13~18일 동아쇼핑)은 주제가 분명하거나 규모가 큰 전시회이다.정상민씨 개인전은 장승, 왼새끼 금줄의 선돌, 서낭 돌무더기, 당집, 솟대따위를 소재로 한다. 그림자를 강조하고 하늘은 어둡게 처리하는 기법 등으로 민족정신에 깊숙이 감춰져있는 자연신앙과 내면정서를 드러내려고 했다.미국 뉴욕 시각예술학교 대학원에 유학중인 정영혁씨 사진은 '엿보기'의재미와 충격을 던져준다. 페루 이탈리아 브라질 일본 등 뉴욕에 사는 여러민족 여인들이 개개인 독특한 성격을 대변하는 다양한 배경속에서 포즈를 취한다. 침대에 누워있거나 창문을 응시하는 일상적 자세이지만 익살맞고 흥을돋우며 호기심 넘친다. 어릴적 목욕탕에서 임신부를 본뒤 받은 충격적 경험이 작품 동인이며 그래서 전시회 부제도 '기억되어진 여인'이다.올해 14회를 맞는 대한민국사진전람회 대구전은 서울 인천 울산에 이어 열린다. 중국 돈황부근 모래산을 역광 처리해 아름다운 금빛 선으로 형상화한김석태씨의 대상수상작품 '인생행로'와 산사의 참선광경을 마치 직접 지켜보고 있는듯 담아낸 석인철씨의 우수상수상작 '참선' 등 입상작 2점과 특.입선작 1백29점이 전시된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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