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슨 일을 하고 계실까?언제 한번 보았던 아버지의 손
상처 투성이 손이 기억속에 스쳐갑니다.
일하느라 고생하시느라
꺼칠꺼칠한 고슴도치손이
나의 손과 바꾸고 싶어 집니다.
내가 요술장이라면
아버지를 편하게 하여 줄텐데…,
또박또박 제 마음속에 스쳐가는 것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이 시를 지으면
나의 눈에 조그만 파도가 밀려옵니다.
아버지를 위해서
무엇인가 하고 싶지만
정작 무얼 할지 망설여집니다.
못난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아버지께 전해주는
나의 마음 사랑의 편지일까?
배지향 (동원국 5년)